[2023 국감] 정일문 한투證 대표 "인덱스마인에 계약대로 대금 지급"

고종민 2023. 10. 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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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핀테크 스타트업 인덱스마인을 대상으로 한 보수 미지급·기술탈취 의혹과 관련해 "계약서대로 이행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한국투자증권은 (인덱스마인의) 2대주주로, 지분 16.27%(약 10억원 투자)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벤트 비용을 부담하면서 3억7000만원 정도를 지급했으며, 지정 대리인 계약을 체결하면서 월 300만원씩 지급하기로 양자간 합의해 계약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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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비용 3.7억원 지급…탈취 의혹 기술은 오래전부터 사용되던 것”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핀테크 스타트업 인덱스마인을 대상으로 한 보수 미지급·기술탈취 의혹과 관련해 "계약서대로 이행했다"고 해명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한 종합국정감사에서 출석했다. 그는 종합국감에서 핀테크 스타트업 인덱스마인을 대상으로 한 보수 미지급·기술탈취 의혹과 관련해 계약서대로 이행했다고 해명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정 대표는 26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한 종합국정감사에서 출석한 자리에서 “당사가 이벤트 비용을 부담하면서 그동안 약 3억7000만원 정도를 지급했다”며 “지정대리인 계약의 경우, 위탁한 부분은 부담한다고 돼 있었고, (지급액은) 계약서 상에 나온 그대로 이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날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인덱스마인 측에서는 1800만원 정도를 지급받았다고 하는데, 실제 업무대행을 위해 쓴 돈은 최소 12억원에서 최대 46억원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라는 질문에 관한 답변이다.

인덱스마인은 올해 6월 한국투자증권을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행위 혐의로 공정위원회에 고발했다.

인덱스마인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2020년 4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2년 9개월 동안 한국투자증권과 업무제휴·위탁 계약을 맺고 개인 고객 이벤트 대행 업무를 수행했다. 인덱스마인 측은 보수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인덱스마인은 2년 3개월간은 무보수로 일했고, 나머지 6개월 동안 받은 보수는 1800만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기간 인덱스마인의 개인고객 이벤트 대행 업무 관련 지출비는 약 12억원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한국투자증권은 (인덱스마인의) 2대주주로, 지분 16.27%(약 10억원 투자)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벤트 비용을 부담하면서 3억7000만원 정도를 지급했으며, 지정 대리인 계약을 체결하면서 월 300만원씩 지급하기로 양자간 합의해 계약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는 주어진 계약서대로 대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2대주주가 회사 운영하는 데 있어 회사를 상대로 갑질을 한다는 것은 조금 상식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함께 제기된 기술 탈취 의혹도 설명했다. 인덱스마인은 한국투자증권이 업무위탁 계약해지을 통보하고 나서 인덱스마인 개발 내용과 동일 또는 유사한 목적·기능 제공 서비스를 카카오뱅크에 탑재, 공급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 대표는 “당사 방식은 지난 2018년부터 자본시장 내에 전 증권사가 쓰고 있는 웹뷰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며 “인덱스마인이 이야기하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기반으로 한 웹트레이딩시스템(WTS)은 2020년 말에 시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서로 간에 소통에 좀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그 부분을 저희가 잘 풀어 보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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