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피앤오케미칼 등 자회사 OCI로 현물출자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3. 10. 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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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시 OCI 지분 44% 확보
OCI는 부채비율 하락
OCI홀딩스 CI
OCI홀딩스가 OCI 차이나, 피앤오케미칼 등 OCI 사업 연관성이 높은 자회사 현물출자 진행을 결정하며 지주회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OCI홀딩스는 26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OCI에 대한 현물출자에 의한 유상증자 참여·현물출자 계약 체결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OCI홀딩스는 지난달 공개매수와 현물출자가 완료되면서 OCI 지분을 33.25% 확보하며 지주사 전환 요건을 충족했다.

OCI홀딩스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OCI의 사업 부문과 관련된 법인들의 주식 또는 지분을 OCI에 이전해 화학 소재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자회사 운영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출자대상 법인은 장애인표준사업장인 OCI드림, 포스코퓨처엠과의 합작법인인 피앤오케미칼, 해외 계열사 OCI 차이나, OCI 재팬, 필코 페록사이드 등 총 5개 법인이다.

OCI 차이나는 현재 OCI와 동일한 카본 케미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피앤오케미칼은 최근 과산화수소와 고연화점 피치 양산을 시작했다. OCI 재팬과 필코 페록사이드는 OCI 생산 제품들의 현지 판매 교두보 역할을 하며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OCI드림은 장애인들의 자립에 기여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OCI는 이번 현물출자를 통해 부채비율이 104%에서 89%로 하락하며 재무안정성이 강화된다. OCI홀딩스 측은 “자회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실적과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OCI홀딩스가 보유한 5개 법인의 주식은 OCI로 현물출자되며, OCI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OCI홀딩스에 신주를 발행하여 배정할 예정이다. OCI의 신주 발행가액은 10만6400원으로, 법원의 심사가 완료된 후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현물출자를 통해 OCI홀딩스는 OCI 발행주식의 약 44.78%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지주회사 전환 신고 절차 등을 통해 연내 지주회사 전환을 마무리하고, 각 자회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OCI는 3분기 매출 4500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전기 대비 각각 31%, 44% 증가한 수치다. 2분기는 지난 5~6월까지 두 달간의 실적이다. OCI는 지난 5월 초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사업회사 OCI로 인적 분할돼 전년 동기 실적과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공시하지 않는다. OCI홀딩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6903억원, 영업이익 13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4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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