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도서 취사, 불법인데 유튜브에 버젓이…환경부 단속 강화

고홍주 기자 2023. 10. 26. 16: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앞으로 자연생태계와 환경보전을 위해 특정도서로 지정된 무인도서에서 야영이나 취사를 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등 단속이 강화된다.

환경부는 26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특정도서로 지정된 무인도서에서 야영, 음식물 조리 행위 등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취사하는 유튜브 영상 버젓이 게재"…국감서 지적
34건 위법행위 확인…분기별 모니터링 등 단속 강화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통영해양경찰서는 특정도서에서 불을 피운 입도객 5명을 특정도서법 위반로 적발했다고 지난 8월 21일 밝혔다. 사진은 특정도서인 통영시 욕지면 적도 전경.(사진=통영해경 제공).2023.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앞으로 자연생태계와 환경보전을 위해 특정도서로 지정된 무인도서에서 야영이나 취사를 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등 단속이 강화된다.

환경부는 26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특정도서로 지정된 무인도서에서 야영, 음식물 조리 행위 등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정도서는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 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자연생태계, 지형, 지질, 자연환경 등이 우수해 지정된 무인도서다. 지난 2000년 독도 등 47개 섬이 처음 지정된 이후 현재 257개 특정도서가 지정돼 있다.

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진행된 환경부 소속기관 국정감사에서 특정도서에서 촬영한 야영 등 불법행위 동영상이 유튜브와 예능 방송에 게재되거나 송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 19일부터 20일 이틀에 걸쳐 유튜브, 블로그, 카페 등 온라인 동영상을 대상으로 긴급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옹진군 어평도 등 16개 특정도서에서 34건의 위법 행위를 확인했다. 환경부는 적발된 영상 게재자에게 불법행위를 안내하고 자료 삭제를 요청했으며 위반자가 특정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이다.

특정도서에서는 야영, 인화물질을 이용한 음식물의 조리가 금지되고 이를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환경부는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개선방안은 ▲온라인 동영상에 대한 분기별 감시(모니터링) ▲해양경찰 및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단속 강화 ▲배낭여행(백패킹) 및 낚시와 관련된 온라인 플랫폼을 대상으로 특정도서 내 금지행위 공지 협조 요청 ▲항구와 선착장에 포스터나 현수막 게재 등 대국민 홍보 등이다.

무인도서의 특정도서 해당 여부는 해양수산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최근 섬에서 배낭여행, 낚시 등 여가활동이 증가하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환경부가 특정도서에서 일어나는 불법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인 만큼, 전 국민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