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타점 1위' SSG 패배에도 빛난 최정의 가을 본능

김경현 기자 2023. 10. 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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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사나이' 최정이 다시 한번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그랜드슬램으로 최정은 드디어 통산 포스트시즌 1호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최정은 포스트시즌에서 39타점으로 박한이와 공동 6위에 위치했다.

최정은 정규시즌에서도 득점 1위, 홈런 2위, 총 루타 3위, 타점 3위, 몸에 맞는 공 1위 등 각종 기록을 휩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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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기록의 사나이' 최정이 다시 한번 대기록을 작성했다.

최정은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3번 타자 3루수로 출전했다.

최정은 첫 타석 좌익수 플라이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두 번째 타석 이번 가을 첫 홈런을 신고했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에레디아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SSG의 첫 득점을 뽑았다. 이어 최정이 태너의 141km/h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비거리 125m짜리 만루홈런을 뽑아냈다.

이번 그랜드슬램으로 최정은 드디어 통산 포스트시즌 1호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4타점을 추가하며 포스트시즌 역대 타점 1위에 올랐다. 이날 전까지 최정은 포스트시즌에서 39타점으로 박한이와 공동 6위에 위치했다. 최정은 43타점으로 팀 선배 박정권(40타점)은 물론 홍성흔과 김현수(각각 42타점)를 제치며 새롭게 1위에 올랐다.

가을 통산 홈런 역시 13개로 우즈와 공동 2위가 됐다. 포스트시즌 역대 홈런 1위 이승엽(14홈런)과는 불과 1개 차이다.

총 루타도 역대 2위로 점프했다. 최정은 이날 전까지 117루타로 4위에 위치했다. 만루홈런으로 4루타를 추가하며 오재원(120루타)을 제치고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최정은 남은 세 타석을 모두 볼넷으로 출루했다. 전날까지 42볼넷으로 6위를 지키던 최정은 박진만(43볼넷)과 김현수(44볼넷)을 제치고 볼넷 단독 4위에 올랐다.

득점도 2개 추가하며 40득점으로 홍성흔, 김현수와 함께 공동 7위가 됐다.

최정이 쳤다 하면 기록이 된다. 최정은 정규시즌에서도 득점 1위, 홈런 2위, 총 루타 3위, 타점 3위, 몸에 맞는 공 1위 등 각종 기록을 휩쓸고 있다. 특히 홈런 1위 이승엽(467홈런)과 단 9개 차이로, 사실상 내년에 홈런 1위 등극을 눈앞에 뒀다.

SSG는 패배했지만 최정의 위대한 기록 행진은 계속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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