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원종 대학 성적 우수하고 정상생활…심신미약 아냐”

김평석 기자 2023. 10. 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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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부장판사 강현구) 심리로 열린 서현역 흉기난동 피의자 최원종의 살인·살인미수·살인예비 혐의에 대한 공판에서 검찰이 최원종이 심신미약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검찰은 이날 최원종이 개발한 프로그램의 수준이 학사학위 정도로 높다는 전문가의 의견과 대학 시절 성적이 우수했다는 학적 자료를 근거로 "최원종이 심신미약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앞서 최원종측은 지난 10일 열린 공판에서 망상장애 등을 주장하며 정신감정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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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종 개발 프로그램 수준 높고 아르바이트 등 정상 생활
재판부, 최원종 정신감정 증거 검토해 판단키로
14명의 사상자를 낸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이 10일 오전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경기도 성남시 수정경찰서에서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3.8.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부장판사 강현구) 심리로 열린 서현역 흉기난동 피의자 최원종의 살인·살인미수·살인예비 혐의에 대한 공판에서 검찰이 최원종이 심신미약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검찰은 이날 최원종이 개발한 프로그램의 수준이 학사학위 정도로 높다는 전문가의 의견과 대학 시절 성적이 우수했다는 학적 자료를 근거로 “최원종이 심신미약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최원종의 배달 아르바이트와 계좌 입출금 내역 등 생활 관련 증거도 심신미약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원종측은 지난 10일 열린 공판에서 망상장애 등을 주장하며 정신감정을 신청했다.

당시 공판에서 변호인측은 “범행 당시 피고인이 조현병 의심 상태에서 범행을 한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진단이 없다”면서 정신감정을 신청했다.

변호인측은 공소장에 적시된 국가 포렌식센터 임상심의센터 통보 내용과 3년 전 최원종에 대한 조현성 성격장애 진단을 한 의사의 소견을 근거로 “피고인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면 정확한 질병, 질병과 범행 관련성에 대한 적절한 사법 조치가 무엇인지 판단할 정신 감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최원종측이 신청한 정신감정 의뢰 여부는 이날 제출된 증거를 검토해 결정하기로 했다.

최원종에 대한 다음 공판은 12월 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날 공판에서는 피해자 3명에 대한 진술, 검찰이 제출한 추가 증거에 대한 채택여부 진행된다.

최원종은 지난 8월3일 오후 5시56분~6시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시민 5명을 덮치고, 백화점 1~2층에서 소지한 흉기를 시민 9명에게 무차별 휘두른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피해자 가운데 차량에 치인 A씨(60대·여)와 김혜빈씨(20대·여)가 연명치료를 받다 결국 숨졌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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