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2조5000억원 투자해 자동차선 12척 확보한다

고성민 기자 2023. 10. 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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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조 단위의 선박 투자를 결정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조4922억원을 투자해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 자동차선 12척을 확보한다고 26일 공시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친환경 선박 확대 등 관련 투자를 늘려 2050년보다 5년 빠른 2045년에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물류 사업에서 매출 2조2441억원, 영업이익 190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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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조 단위의 선박 투자를 결정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조4922억원을 투자해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 자동차선 12척을 확보한다고 26일 공시했다. 글로벌 자동차선 시장에 통용되는 소형차 기준으로 1척당 1만800대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급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투자는 중장기 선대 운영 안정화를 추구하고, 국제 환경규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 자동차 운반선(PCTC) 글로비스 센추리호. /현대글로비스 제공

LNG 이중연료 선박은 기존 선박의 주 연료인 벙커시유와 친환경 연료로 꼽히는 LNG를 모두 쓸 수 있는 배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해운 분야 탄소중립(이산화탄소의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달성한다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채택했다. 탄소 집약 지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선박은 퇴출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친환경 선박 확대 등 관련 투자를 늘려 2050년보다 5년 빠른 2045년에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6조3301억원, 영업이익은 384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9.8%, 19.6% 감소했다.

물류 사업에서 매출 2조2441억원, 영업이익 1903억원을 기록했다. 유통 사업은 매출 3조497억원, 영업이익 1422억원을 올렸다. 해운 사업은 매출 1조363억원과 영업이익 517억원을 거뒀다. 물류 사업은 국내외 완성차 내륙 운송이 늘었으나, 컨테이너 해상·항공 운송 운임이 낮아지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2% 줄었다. 해운 사업은 벌크 해상 운송 단기 시황이 하락하며 매출이 전년 대비 16.7% 감소했다. 유통 사업은 글로벌 중고차·비철금속 트레이딩 물량이 감소하며 전년 대비 매출이 7.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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