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99.08…코스피 2300선 무너지고 코스닥 파랗게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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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와 전쟁 등 계속되는 대내외 악재 속에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국내 증시가 2300선을 내줬다.
고금리라는 변수가 여전하고 올 한해 증시가 2차전지주 등으로 쏠림 현상이 강했던 점 등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반등의 기미는 보이지 않을 거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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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기업 90% ‘하락 또는 하한가’
고금리와 전쟁 등 계속되는 대내외 악재 속에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국내 증시가 2300선을 내줬다. 고금리라는 변수가 여전하고 올 한해 증시가 2차전지주 등으로 쏠림 현상이 강했던 점 등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반등의 기미는 보이지 않을 거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1%(64.09) 내린 2299.08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3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올해 1월6일(2289.97)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0%(26.99) 하락하며 743.85로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전체 상장기업 1575개 가운데 90%(1419개 종목)가 하락 또는 하한가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대외적으로는 전날 미 국채 금리가 재차 상승하고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 종합지수가 2% 넘게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5일 연 4.96%를 기록했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기준 지표가 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달 들어 5%를 웃도는 등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국내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 변수는 국내 증시에 유독 가혹하게 작용했다. 9월초 대비 최근 주가를 살펴보면 코스피는 중국(상하이종합), 일본(닛케이225), 미국(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등과 비교해 유일하게 10% 넘게 떨어졌다. 기업 실적 등 국내 요인도 증시 부진을 이끌고 있다. 이날만 해도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시장 예상보다 못한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반도체 업종 등이 하락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고점(8월2일·2651.53)과 비교하면 지수가 많이 내려왔다. 가계는 (주식보다는)예금을 바라보고 기업들도 연간으로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고금리 장기화 속에 주식 매수세가 실종된 것이 문제”라며 “올해 여름까지 일부 종목에 압도적인 쏠림 현상이 나타났던 부작용이 반영되고 있는 점 등을 생각하면 요즘의 조정 폭은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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