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중동분쟁에 "갈등해소 위해 할 수 있는 역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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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26일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조직) 간 분쟁과 관련해 "지역 정세에 대한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과 책임을 꾸준히 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이-팔 분쟁 와중에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순방 결과에 대해 "중동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정부 의지를 표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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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26일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조직) 간 분쟁과 관련해 "지역 정세에 대한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과 책임을 꾸준히 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이-팔 분쟁 와중에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순방 결과에 대해 "중동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정부 의지를 표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동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사우디가 이 문제를 한국과 논의하고 공동성명에 반영한 것은 "글로벌중추국가(GPS)로서 우리나라에 대한 신뢰를 보인 것"으로 평가했다.
양측은 공동성명에서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에 반대하고, 고통받고 있는 민간인들에게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함께 협력해나가기로 했다"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키로 했다.
또 중재외교를 펼치는 카타르가 "중동정세 안정화 방안에 대해 한국과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은 'GPS 외교'에 있어서 새로운 우리 역할의 확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정부는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인해 정세 불안정성이 커지는 데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특히 중동지역 정세가 우리 경제와 안보에도 밀접하게 연관돼있다는 측면에서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스라엘 현지 교민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450여명이 체류 중이라며 "대다수가 비교적 안전한 지역인 텔아비브나 예루살렘에 있다"며 "현지 공관이 매일 24시간 국민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며 "이분들이 조속히 안전지대로 갈 수 있도록 관련국과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정부는 상황 전개를 주시하고 있고 상황 악화에 대비해서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이 이날 가자지구 내에 탱크 등을 동원, 비교적 대규모 심야 공격을 가한 뒤 철수했다고 밝히면서 전면적 지상전 돌입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무력 충돌에 따른 역내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를 위해 미국 등 유관국들과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윤 대통령의 사우디, 카타르 순방이 "에너지 수급 안정화라는 점에서 대단히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우디가 우리 최대 원유공급국, 카타르가 제2 천연가스 공급국이라는 점을 들어 "'제2의 중동특수'를 통해 우리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돌파구를 마련하는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과거엔 중동지역에서 건설, 에너지 분야 협력이 집중돼있었다면 "이번엔 자동차, 선박은 물론이고 청정에너지, 신재생에너지, 스마트팜, 바이오, 방산 원전을 포함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 동반자 관계가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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