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역대최대 영업익 3.8조원...친환경차 전략 '주효'

김재성 기자 2023. 10. 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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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또 다시 새로운 역사를 썼다.

현대차는 26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올해 3분기 실적이 IFRS 연결 기준 ▲매출액 41조 27억원(자동차 32조 3천118억원, 금융 및 기타 8조 6천909억원) ▲영업이익 3조 8천218억원 ▲경상이익 4조 6천672억원 ▲당기순이익 3조 3천35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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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차종·글로벌 판매 호조

(지디넷코리아=김재성 기자)현대자동차가 올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또 다시 새로운 역사를 썼다.

현대차는 26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올해 3분기 실적이 IFRS 연결 기준 ▲매출액 41조 27억원(자동차 32조 3천118억원, 금융 및 기타 8조 6천909억원) ▲영업이익 3조 8천218억원 ▲경상이익 4조 6천672억원 ▲당기순이익 3조 3천35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판매는 104만5천510대에 달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전세계 하이브리드 차종 등 친환경차 수요가 많아지면서 이에 선제 대응한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현대차가 세계 주요 지역에서 판매역량을 인정받으면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7%, 146.3% 올랐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오른 이유는 매출 원가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매출 원가율이 전년 대비 1.1%P 낮아진 79.4%라고 설명했다.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인한 가동룔 상승과 원자재 가격인하가 크게 작용했다.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사진=제네시스)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보증비용 감소로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4.1%포인트 낮아진 11.3%를 기록했다. 이 같은 요인으로 현대차는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기존 최대치는 2011년 3분기로 2조989억원이다. 현대차는 “작년 판매보증충당금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큰 폭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3분기 실적은 업계가 예측한 실적치를 훨씬 웃돌아 또다시 ‘어닝 서프라이즈’(실적급등)라는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현대차가 3분기 매출액 39조 4천752억원, 영업이익 3조 4천88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 분기를 경신한 2분기 영업이익 4조 2천379억원에는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현대차는 4분기만 남겨두고 있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는 고공행진을 이었지만 4분기에는 불확실성이 커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현대차는 최근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중동 지역 내 갈등과 인플레이션 확대, 높은 금리 수준에 따른 신흥 지역 수요 위축 우려 등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및 공장전경 (사진=현대자동차)

또한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상승이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주요 국가들이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하고 현재 탄력 받는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힘을 줄 방침이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지속적인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및 GV80 쿠페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겠다는 판매 전략을 제시했다.

한편 3분기 누계 기준(1~9월) 실적은 ▲판매 312만 7천37대 ▲매출액 121조 311억원 ▲영업이익 11조 6천524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재성 기자(sorrykim@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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