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밀반입 연루 의혹' 세관 직원에 영장 재신청

주원규 2023. 10. 26. 16: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국적 마약 조직과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 간 공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세관 직원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재신청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인천공항 세관 직원 4명의 계좌 내역과 세관 폐쇄회로(CC)TV, 현장 검증 등을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면 경찰은 이들의 통화·메시지 내역과 계좌 분석 등을 통해 공모 관계와 대가성 금품이 지급됐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백해룡 영등포서 형사2과 과장 등이 10일 오전 서울영등포경찰서에서 열린 필로폰 밀반입 및 유통 말레이시아 조직 검거 관련 브리핑에서 마약 수거 시연을 하고 있다. 서울영등포경찰서는 말레이시아 마약조직이 제조해 국내 밀반입한 필로폰 74kg을 유통시킨 국제연합 3개 조직을 적발했다. 이들은 한국, 말레이시아, 중국인으로 각 구성된 조직으로 현재 총 26명을 검거, 범죄단체조직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죄로 입건했고, 그 중 14명을 구속했다. 2023.10.10. bluesoda@newsis.
[파이낸셜뉴스] 다국적 마약 조직과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 간 공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세관 직원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재신청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인천공항 세관 직원 4명의 계좌 내역과 세관 폐쇄회로(CC)TV, 현장 검증 등을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들의 매수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영장을 한차례 신청했지만 지난 20일 검찰에서 기각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영장 재신청과 관련해 "최근 마약수사관련 검찰담당부서가 교체된 관계로 영장필요성에 대해 자료를 보강했고 구체적으로 소명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면 경찰은 이들의 통화·메시지 내역과 계좌 분석 등을 통해 공모 관계와 대가성 금품이 지급됐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검거된 말레이시아 조직원들로부터 '세관 직원이 가담했다'는 취지의 구체적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관 직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필로폰 24㎏은 다국적 마약 조직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말레이시아에서 나무 도마 등을 이용한 화물과 인편을 이용해 한국에 들여온 필로폰 74㎏의 일부다. 필로폰 74㎏은 약 246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 2220억 원에 달한다. 경찰은 이들 조직원 중 26명을 검거해 14명을 구속 송치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