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밀반입 연루 의혹' 세관 직원에 영장 재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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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마약 조직과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 간 공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세관 직원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재신청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인천공항 세관 직원 4명의 계좌 내역과 세관 폐쇄회로(CC)TV, 현장 검증 등을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면 경찰은 이들의 통화·메시지 내역과 계좌 분석 등을 통해 공모 관계와 대가성 금품이 지급됐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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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인천공항 세관 직원 4명의 계좌 내역과 세관 폐쇄회로(CC)TV, 현장 검증 등을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들의 매수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영장을 한차례 신청했지만 지난 20일 검찰에서 기각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영장 재신청과 관련해 "최근 마약수사관련 검찰담당부서가 교체된 관계로 영장필요성에 대해 자료를 보강했고 구체적으로 소명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면 경찰은 이들의 통화·메시지 내역과 계좌 분석 등을 통해 공모 관계와 대가성 금품이 지급됐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검거된 말레이시아 조직원들로부터 '세관 직원이 가담했다'는 취지의 구체적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관 직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필로폰 24㎏은 다국적 마약 조직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말레이시아에서 나무 도마 등을 이용한 화물과 인편을 이용해 한국에 들여온 필로폰 74㎏의 일부다. 필로폰 74㎏은 약 246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 2220억 원에 달한다. 경찰은 이들 조직원 중 26명을 검거해 14명을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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