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처럼 뛰겠다"던 황인범, 미친듯한 종횡무진...3G 36km 활동량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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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누구보다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줬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황인범은 볼 터치 61회, 패스 성공률 85%, 키 패스 3회, 크로스 4회(1회 성공), 롱패스 7회(5회 성공), 경합 10회(6회 성공), 슈팅 블락 1회, 가로채기 1회, 태클 6회 등 공수 양면에서 빛났다.
이날 황인범과 함께 중원을 구성했던 마르코 스타메닉의 3경기 평균은 10.23km였고, 미르코 이바니치는 10.26km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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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황인범은 누구보다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줬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G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즈베즈다는 이날 패배로 1무 2패(승점 1)로 조 최하위에 머물게 됐다.
황인범이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황인범은 지난 10월 A매치 기간 펼쳐졌던 모로코, 베트남전에 부상으로 결장했다. 베트남전이 끝나고 황인범은 "(부상에 대해)구단에서 걱정을 많이 했던 상황인데 더 나빠지지는 않았다. 잘 관리하면서 주말에 뛸 수 있을지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다행히 황인범은 주말 경기에 교체로 나섰다. 황인범은 22일 이바니차와의 세르비아 수페르리가11라운드에 후반 32분 교체 출전해 약 1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폼을 끌어올린 황인범은 라이프치히 원정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경기를 준비했다.
즈베즈다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황인범은 5명의 미드필더 가운데 중앙에 위치해 중원을 책임졌다. 황인범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황인범은 전반 3분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쏘며 한차례 라이프치히 골문을 겨냥했다. 황인범은 중원에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끈질기게 압박을 펼치며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라이프치히의 공격 라인은 매서웠다. 라이프치히는 전반 12분 다비드 라움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14분 사비 시몬스가 추가 골을 터트렸다. 즈베즈다는 후반 35분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라이프치히는 후반 39분 다니 올모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결국 경기는 3-1로 마무리됐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황인범은 볼 터치 61회, 패스 성공률 85%, 키 패스 3회, 크로스 4회(1회 성공), 롱패스 7회(5회 성공), 경합 10회(6회 성공), 슈팅 블락 1회, 가로채기 1회, 태클 6회 등 공수 양면에서 빛났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황인범은 평점 7.3점을 받으며 팀 내 2위에 랭크됐다.
놀라운 점은 황인범의 활동량이다. 황인범은 즈베즈다 입단 당시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황희찬이) 90분 동안 쉬지 않고 달릴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해줬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우리가 90분 내내 수비만 할 수 없다. 우리는 모두를 상대로 공격을 펼쳐야 한다. 맨시티든, 라이프치히든, 누구든 득점을 해야 승리할 수 있다. 나는 개처럼 달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실제로 황인범은 미친듯한 활동량을 보여줬다. UEFA 공식 홈페이지에 기록된 황인범의 활동량은 3경기 총합 35.97km를 뛰었다. 1경기 평균 11.99km의 활동량이다. 이날 황인범과 함께 중원을 구성했던 마르코 스타메닉의 3경기 평균은 10.23km였고, 미르코 이바니치는 10.26km이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황인범만큼은 별들의 무대에서 별처럼 빛났던 지난 3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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