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가격 반등·업황 회복' 반도체 추가상승 기대 [MBN GOLD 증시기상도]
게임株, 주가상승 모멘텀 커져
국내 증시가 겹악재에 휘청거리면서 주요 지지 구간을 이탈하는 과매도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지정학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고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기 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긴축 발언이 시장에 직격탄을 날렸다. 하지만 10년물 국채 금리의 하락 전환, 국제유가의 안정세 등으로 증시는 기술적 반등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급등하던 원·달러 환율이 다소 조정을 받으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저점 매수 수급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공포에 짓눌려 실익 없는 매도에 동참하기보다는 지수 회복을 기다리면서 차분히 우량 종목들을 선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반도체
지수의 급락 조정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비교적 선방했다.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살아 있고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특히 내년까지 이어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호황 사이클에 공격적인 투자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메모리 업황 회복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까지 장착한 상태다. 내년까지 가장 안정적인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는 업종이 반도체 업종인 만큼 중장기 포지션을 염두에 둔 분할 매수 전략은 유효해 보인다.
반도체 소부장
메모리 가격 반등과 업황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종목들의 흐름은 엔비디아 주가와 연동되는 경향이 강하다. 그만큼 AI 반도체 이슈가 소부장 종목들의 상승 모멘텀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AI 반도체와 HBM 등 이슈를 크게 받을 수 있는 전후 공정 수혜주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지금 당장의 실적보다는 향후 AI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관련 밸류체인에서 핵심 역할을 하게 될 수혜주를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네옴시티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통해 네옴시티 수주 기대감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당초 업무협약(MOU) 수준에 머물렀던 많은 프로젝트가 본계약 수준으로 격상되고 있고, 참여하는 기업들 숫자도 훨씬 늘어나고 있다. 다만 주식시장에서 관련 수혜주들을 접근할 때는 향후 실질적인 수주 가능성이 높고 프로젝트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기업 위주의 선별적인 대응이 필요하겠다.
AI 의료기기
최근 지수 급락 조정과 함께 가장 크게 하락한 섹터 중 하나가 AI 의료기기 관련주다. 당장의 실적보다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지나치게 강한 상승 랠리를 펼친 만큼 조정 시 후폭풍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AI 의료기기 대장주 루닛은 각종 학회에서 지속적인 호평을 이끌어낼 정도로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고 그 외 많은 기업들이 실질적 매출 성장의 단계로 진입하고 있는 과정이다.
가상화폐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를 회복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다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체불가토큰(NFT) 또는 돈 버는 게임(P2E) 관련주가 비트코인 가격 회복에 연동된 흐름을 보이고 있지는 못하지만, 올해 들어서 철저하게 시장에서 소외된 흐름을 보인 관련주들이 낙폭 과대 구간을 벗어날 때 단기적인 모멘텀 역할을 하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게임주들 중에서는 과거 NFT와 P2E 열풍에 힘입어 급등 랠리를 펼친 종목들이 많기 때문에 가상화폐 시장의 회복이 단기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제약바이오
유럽종양학회(ESMO) 모멘텀이 소멸되면서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급격한 차익실현 매물을 맞았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의 기계적인 매도 물량으로 인해 긍정적인 임상 결과와 호재가 발생한 종목들까지도 동반해서 조정을 받는 아쉬운 흐름이 연출됐다. 유한양행을 포함해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보유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증명하고 빅파마와의 협업 또는 기술이전을 위한 활발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민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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