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간병, 피할 수 없으면 대비해야 [보험 200% 활용법]

2023. 10. 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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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2025년 노인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그러다 보니 수발 등 신체적 도움이 필요한 간병 돌봄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오랜 간병 때문에 가족 구성원 전체의 삶이 위협받는 경우를 우리 주변에서 종종 목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장기간의 간병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 탓에 직장을 포기하거나 심지어 비급여인 간병비를 견디다 못해 발생하는 '간병파산'이라는 비극적 단어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간병이 필요한 상황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생한다. 하지만 간병이 갑자기 필요한 상황이 닥쳤을 때 즉각적으로 대응할 준비는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간병이 필요한 상황에 대한 경제적 준비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사전에 이를 대비하려는 노력은 상당히 낮은 수준이어서다.

이럴 때 미리 준비한 간병보험 상품은 어려운 시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간병 돌봄 문제가 그대로 두기 힘든 사회적 문제가 되자 많은 보험사들은 다양한 간병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경도에서 중증까지 치매 단계별 진단비와 간병비 등을 보장하거나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1~2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간병보험을 출시하고 있다.

특약도 다양화돼 최근 가입하는 이들은 폭넓은 혜택을 볼 수 있다. 간병보험 특성에 맞게 재가·시설급여, 간병인 비용, 노인성 질환 등 특화 보장을 강화하는 식이다. 재해골절은 물론 골다공증 등을 보장하는 특약을 추가한 상품도 있다.

장기요양등급 판정 후 재가급여(경도 이상)나 시설급여(중등도 이상)를 이용할 경우 이용 일당을 보장해주기도 한다. 재가급여의 경우 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 주·야간보호, 단기보호 등 5개 항목별로 각각 1일 1회 보장받을 수 있게끔 하기도 했다.

일부 보험사는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평상시 건강관리와 일반 치료지원은 물론 요양보호사·간병인 매칭, 헬스홈케어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더 신경도 써준다.

노후기 고통은 가족의 고통으로 이어지기에 스스로 간병보험에 가입해 크고 작은 질병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최근 간병보험 상품들은 장기요양상태를 단계별로 보장하고 신규 보장도 강화해 더욱 든든한 보장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문성순 교보생명 계양FP지점 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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