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실적 눈높이 낮춰야 할 때 [한국주식 원포인트 레슨]
Q. 포스코그룹 내 2차전지(배터리) 양극재 등 사업을 진행 중인 포스코퓨처엠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실적 분석 및 주가 전망을 해주세요.
A. 포스코퓨처엠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연결 기준 매출은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371억원으로 영업이익 예상치 669억원을 큰 폭으로 밑돌았습니다. 배터리 소재 내 양극재 부문 마진은 3%에 못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 생산 수율 이슈로 판매량이 부진했고 유럽향 N65 수요가 예상보다 줄어든 데다 메탈 가격 하락에 보유 재고 평가손까지 반영된 영향입니다.
양극재 판매량은 21%로 늘었지만, 예상 판매량에 비해 낮아진 반면 판가는 5% 하락에 그치며 예상보다 선방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반면 음극재는 천연흑연 부문 판가 인하와 인조흑연 시제품 생산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력 양극재 부문에서는 N86 비중이 확대되는 점은 긍정적이나 판가는 3분기에 비해 10% 이상 빠짐에 따라 전체 매출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4분기는 임금협상에 따라 3분기에 비해 영업손익 눈높이는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4분기 매출 추정치는 연결 기준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종전 794억원에서 386억원으로 낮춥니다. 연간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은 6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3378억원으로 하향 조정합니다. 목표주가는 35만원으로 소폭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중립(홀드)을 유지합니다.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5% 하향 조정하는데, 이는 연간 실적 전망치를 낮춘 데 따름입니다. 중장기 회사가 갖고 있는 그룹 차원의 탄탄한 2차전지 공급망과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 강화 국면에서 한국의 유일한 음극재 생산업체로의 가치는 재조명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주력 양극재 부문에서 메탈 가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연간 메탈 가격 하락으로 눈높이를 낮추는 게 적절해 보입니다. 조심스러워진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 전략을 고려할 때 주가 움직임은 단기적으로 무거울 것으로 판단돼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합니다.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의 170배, 2024년 기준 78배 수준에서 거래 중입니다.
[장정훈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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