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현 정부, 확장재정 펼치는 중…덜 걷고 더 쓰고 있다"

김혜지 기자 김유승 기자 2023. 10. 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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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현 정부는) 당초 전망했던 것보다 더욱 확장재정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올해 당초 전망보다 세금이 덜 들어오지 않았나"라면서 "하지만 민생·경제 현장에 필요한 지출은 예정대로 하니 결과적으로 당초 전망했던 것보다 적자 규모가 더욱 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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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정부 재정집행 축소…그런데 확장재정이라니 궤변"
秋 "당초 전망 대비 확장재정이란 뜻…민생·물가집중"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김유승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현 정부는) 당초 전망했던 것보다 더욱 확장재정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중앙정부의 재정집행이 축소됐음에도 추 부총리는 지난 9월에 확장재정을 하는 중이라는 궤변을 했다'는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추 부총리는 "올해 당초 전망보다 세금이 덜 들어오지 않았나"라면서 "하지만 민생·경제 현장에 필요한 지출은 예정대로 하니 결과적으로 당초 전망했던 것보다 적자 규모가 더욱 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마 결산을 하면 적자 규모가 더 커져 있을 것"이라면서 "민생과 관련된 일을 정부가 안 하는 것이 아니고, 덜 거두고 더 쓰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현 정부가 야당의 비판과 달리 민생 경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늘 민생에 귀를 기울이고 있기에 우리가 자꾸 물가 안정을 중시하는 것"이라며 "민생안정의 첫 출발이 바로 물가안정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스라엘 사태로 인해 여전히 국제유가 등의 불확실한 변수가 있다"며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여러 긍정적인 지표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기에 당초 정부 전망 대로 하반기를 지나면서 내년까지 서서히 경기가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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