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합 155년 경력 신인 걸그룹 ‘골든걸스’ “연말 시상식 신인상 노립니다”

하경헌 기자 2023. 10. 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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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열린 KBS2 예능 ‘골든걸스’ 제작발표회에서 가수 인순이(왼쪽부터),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프로듀서 박진영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KBS



가수 경력 도합 155년의 디바들이 걸그룹 데뷔를 위해 뭉친 KBS2 예능 프로젝트 ‘골든걸스’가 2023년 음악 시상식 신인상에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골든걸스’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2023년 방송 사상 최대의 음악 예능 프로젝트의 베일을 벗었다. ‘골든걸스’는 데뷔 46년 차 인순이, 39년 차 박미경, 36년 차 신효범, 34년 차 이은미가 모여 걸그룹을 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신효범은 신인 걸그룹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묻는 질문에 “신인처럼 준비하고 있다. 신인처럼 준비해서 올해 음악 시상식의 신인상을 노리겠다”고 말해 좌중의 박수를 받았다.

신효범이 이 이야기를 하고 “언니들, 콜?”이라고 의중을 묻자 인순이와 박미경은 “그래도 2, 3개월이 남았다”고 반색했지만, 이은미는 “저는 자신이 없어요. 뭐든 상을 받은 적이 없어서”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들의 큰 팬이자 걸그룹 프로젝트의 프로듀싱을 맡은 박진영은 “데뷔 30년이 되는데 늘 갈증이 있었다. 1980년대 음악을 늘 듣는데, 이 음악을 언제 다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며 “‘우리동네 예체능’으로 친해졌던 양혁PD에게 먼저 연락을 했고 프로그램을 제안했다”고 기획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다들 솔로활동만 하고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따로 또 같이’ 활동을 하길 팬으로서 바란다”고 덧붙였다.

‘골든걸스’는 27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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