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현직 오찬 기자간담회 "분열은 필패, 단결은 필승" 재차 강조[영상]

강서구 선거 이후 연일 통합 메시지 내는 이재명
李 "집권세력 폭정 바로잡고 민복에 역량 집중하자"
홍익표 "새로운 희망 만들 절체절명 선거…단결해 어려움 극복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전·현직 원내대표를 만나 '분열은 필패, 단결은 필승'이라며 당의 단합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현직 원내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분열은 필패이고 단결은 필승이란 자세로 솔선수범하고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강서구청장 선거를 기점으로 연일 당의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이 대표를 비롯해 홍익표 원내대표와 박홍근·김태년·홍영표·우상호·우원식·이인영·윤호중·박광온 의원 등 친명·비명 계파를 가리지 않고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여러 현안들과 당이 나아가야 길에 대해 고견을 청취하기 위해 만든 자리"라며 "총선이 이제 168일 앞으로 다가왔다. 집권 세력의 폭정을 바로잡고 국민 민복에 당의 모든 역량을 총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민주당의 문제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분수령이란 데 많은 분들이 동의한다"며 "민주당은 더더욱 하나가 되고 국민들에게 기대를 심어드려야 한다. 언제나 말씀드린 것처럼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단합하고 단결해서 국민의 승리로 나아가는 길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내년 4월 치러지는 총선은 단순하게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을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만들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선거"라며 "민주당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 단합하고 단결해서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내년 총선에서도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어려운 시기마다 당을 잘 이끌고 통합했던 선배 원내대표들의 말씀을 잘 듣고 한분 한분 뜻을 모아서 당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감사가 끝났으니 총선 체제로의 변환이 필요한 시기다"라며 "당 대표 및 지도부가 단합에 대해서 노력을 더 경주할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 안에서 여전히 가결파 색출과 징계 요구가 나오고, 비명 의원들을 향한 비난이 계속되는 상황에 대해 강 대변인은 "통합 의지에 대한 것을 전·현직 원내대표가 평가했고 당 대표 포함한 지도부가 '우리가 단합을 계속해서 해나가는 노력'을 강조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지막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 첫번쨰 조건도, 마지막 조건도 단합이라는 걸 재확인했다"며 "관련해 당대표의 통합 의지에 대한 평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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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백담 기자 da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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