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렐러·멜빈 불화, 프런트 클럽하우스 방문 금지까지…” 美추가 폭로, 김하성 수장들은 ‘헤어질 운명’

김진성 기자 2023. 10. 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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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밥 멜빈 감독(왼쪽)과 A.J. 프렐러 단장. /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밥 멜빈 감독(왼쪽)과 A.J. 프렐러 단장. /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밥 멜빈 감독.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밥 멜빈 감독.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멜빈과 프런트의 불신은…”

이젠 정말 남남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6일(이하 한국시각) 밥 멜빈 감독과의 3년 계약을 공식 발표하면서, 멜빈 감독과 A.J. 프렐러 단장은 공식적으로 결별했다. 멜빈 감독은 2022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3년 계약했으나 계약기간 1년을 앞두고 전격 이적했다.

밥 멜빈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밥 멜빈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멜빈 감독과 프렐러 단장의 불화설은 올 시즌 막판 디 어슬레틱의 폭로로 본격적으로 수면 위에 올랐다. 두 사람은 애써 서로에게 화살을 겨누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사이 좋다고 해명하지도 않았다. 미국 언론들은 두 사람의 불화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인다.

이 와중에 샌프란시스코 파한 자이디 사장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시절 함께한 멜빈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으니, 멜빈 감독으로선 이적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로부터 공식적으로 멜빈 감독의 인터뷰 요청을 허락 받자 전광석화처럼 인터뷰-감독 선임-발표 과정을 밟았다.

어쨌든 프렐러 단장이 2015년 부임한 후 샌디에이고에서 3년 넘게 버틴 감독은 없었다. 디 어슬레틱은 누구든 4년 넘게 버티려고 하겠지만, 프렐러 단장과의 빈번한 ‘상호작용’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nteraction’이란 단어를 썼는데,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소통과 간섭은 한끝 차다.

심지어 디 어슬레틱은 “멜빈과 프렐러의 문서화된 불신은, 한때 구단 내부의 단골이던 프런트 사무실 임원들이 클럽하우스를 방문하는 것이 크게 금지되는 지경에 이르렀다”라고 했다. 현장에서 한때 프런트의 선수단 접근을 막았다는 얘기다.

프렐러 단장도 멜빈 감독과 소통이 잘 안 됐던 건 인정했다. 디 어슬레틱에 “지난 2년간 밥과 또 다른 것들에 대한 존경심 때문에 소통을 잘 하지 못했을 것이다. 끝없는 의사소통으로 내년에 가을야구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했다.

멜빈 감독도 이날 공식 취임식을 가졌다. 양자 모두 서로에게 가시 돋친 말은 자제했다. 그러나 멜빈 감독은 “내 계약의 마지막 해에 있었던 얘기(프렐러 단장과의 불화설)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 조직(샌디에이고)의 얘기가 내년까지 이어진다면 공평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사실상 프렐러 단장에게 ‘서로 조용히 하자’라는 말을 건넨 것으로 해석된다.

샌디에이고 선수들/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선수들/게티이미지코리아

이래저래 두 사람은 헤어질 운명이었다. 샌디에이고도 새 감독 물색에 나섰다. 라이언 플래허티 벤치코치와 마이크 쉴트 시니어 어드바이저의 2파전이라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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