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영남 중진 수도권 출마, 사지 내모는 것…경쟁력 없어”

조원호 기자 2023. 10. 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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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4선을 지낸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영남권 중진 의원들의 '수도권 출마론'에 "험지가 아니라 사지로 내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6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영남 물갈이론'을 앞세워 영남권 중진 의원들에게 수도권 험지 출마를 권유할 것이라는 전망을 두고 "당내 영남권 의원들이 선거 몇 개월 남겨 놓고 수도권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형성하기엔 시간이 촉박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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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4선을 지낸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영남권 중진 의원들의 ‘수도권 출마론’에 “험지가 아니라 사지로 내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을 향해 당 중진들의 수도권 험지 출마보다는 다른 선거대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13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경제 분야에 관한 질문을 하고 있다.


그는 26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영남 물갈이론’을 앞세워 영남권 중진 의원들에게 수도권 험지 출마를 권유할 것이라는 전망을 두고 “당내 영남권 의원들이 선거 몇 개월 남겨 놓고 수도권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형성하기엔 시간이 촉박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내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는 발언한 것에 대해 정치권에선 ‘영남 물갈이론’으로 해석됐다.

그는 “이분들은 영남권에 특화된 정치적 이미지를 오랫동안 가져왔다”며 “그런 분들이 선거 3, 4개월 남겨놓고 수도권에서 기존의 이미지를 깨고 수도권의 젊은층에 맞는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느냐”고 짚었다.

이어 “실질적으로 경쟁력은 없을 것”이라며 “만약에 영남 중진이 수도권에 나와라 해서 나간다면 총선에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기폭제 역할을 하겠지만, 선거에 성공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윤 의원은 ‘영남 중진 의원들은 영남에 또 출마하는 것이 맞나. 수도권에서도 안되니까 불출마시키는 것이 맞나’라는 라디오 진행자 질문에는 “그건 앞으로 혁신위원회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논의할 문제”라며 “영남권 중진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 그것은 당과의 조율, 그분들의 판단 이런 걸 통해서, 또 공정한 경쟁시스템 등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서 물갈이하는 것 쉽다”며 “당 지지도하고 개인 지지도 따져보면 금방 나오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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