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 저성장 대비 경제정책 준비"

류상현 기자 2023. 10. 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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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내년에도 국내 경제가 저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는 26일 대구 산격동 청사(구 공관)에서 유관 경제기관과 함께 내년 지역 경제전망과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제3차 경북 행복경제 정책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최근 국내외 주요 기관이 발표한 내년 경제전망을 토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응 방향을 고민하고, 기관별로 주요 현안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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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26일 경북도 대구 산격동 청사(구 공관)에서 '제3차 경북 행복경제 정책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10.26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내년에도 국내 경제가 저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는 26일 대구 산격동 청사(구 공관)에서 유관 경제기관과 함께 내년 지역 경제전망과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제3차 경북 행복경제 정책회의'를 가졌다.

'경북 행복경제 정책회의'는 2020년부터 경북도와 지역 경제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경제 동향을 공유하고 주요 사안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정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최근 국내외 주요 기관이 발표한 내년 경제전망을 토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응 방향을 고민하고, 기관별로 주요 현안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내년 세계경제성장률에 대해 IMF는 3.0%, OECD는 2.7%, 국내 경제성장률에 대해 한국은행은 2.2%, IMF는 2.4%, OECD는 2.1%로 전망한 바 있다.

이 날 회의에서 경북연구원은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현상과 주요국 긴축기조, 전쟁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심해질 가능성에 따라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실물경제 불확실성으로 일자리 여건이 부진하고 소비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수출은 현재와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라 반등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북경제진흥원은 경북 시군의 산업구조와 경제환경 등 특성에 맞는 '꾸러미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사업과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경북세일페스타' 정책 대상의 확대를 제안했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인구 유출로 인한 지역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자 도와 산하기관이 중심이 돼 메뉴판식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대학과 기업이 연계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최근 무역업계의 자금 사정 악화를 늦추고자 금리 부담 완화와 함께 업체당 통합 한도 내에서 중복 보증 및 보증 간 이동을 허용해 줄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또 인도표준국(Bureau of Indian Standards)이 철강, 기계, 전자 등에 대해 운영하고 있는 강제 품질인증제도인 'BIS인증제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지원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최근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고유가라는 4고 현상에다 중국의 경제침체, 국제 무력 분쟁 등으로 당분간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민생경제가 조금이라도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 경제기관 간에 신속한 정보공유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효과적인 대응책 마련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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