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국인 관광객 10배 폭증...외국인 종사자도 덩달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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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와 비교해 10배가량 폭증한 가운데,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 대응을 위해 외국인 종사자의 수도 덩달아 늘어났다는 분이 나왔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해외 관광객 증가와 제주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면서 관광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이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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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종사자도 연쇄 증가' 분석
단순노무 줄고, 준전문인력 늘어
'부동산투자' 자격 체류도 대폭 증가
올해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와 비교해 10배가량 폭증한 가운데,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 대응을 위해 외국인 종사자의 수도 덩달아 늘어났다는 분이 나왔습니다.
26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7만 505명(잠정)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4만 5,791명) 대비 큰 폭 증가했습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발표한 3분기 제주지역 등록외국인의 체류자격 통계를 2분기와 비교해 살펴보면, 제주지역 '준전문인력(E7-02 비자)'이 2,001명(제주시 1,342명·서귀포시 659명)으로 2분기 1,492명(제주시 989명·서귀포시 503명)보다 509명이 늘어났습니다.
준전문인력에는 ▲사무종 사자로 면세점 또는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판매사무원, 항공운송 사무원, 호텔 접수 사무원, 의료 코디네이터, 고객상담 사무원이 속하며, ▲서비스 종사자로는 운송 서비스 종사자, 관광 통역 안내원, 카지노 딜러, 주방장 및 조리사가 해당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준전문인력 체류자격으로 제주에 머무는 외국인들은 주로 관광과 연관된 분야에서 취업활동을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해외 관광객 증가와 제주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면서 관광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이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부동산투자(F2-08)' 자격으로 제주도내에 체류하는 등록외국인도 지난 2분기 240명에서 3분기 413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나다. 이들의 가족인 '부동산가족(F2-81)' 등록 외국인도 1분기 만에 2배 넘게 늘어난 715명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농어업에 종사하는 외국인은 제자리걸음 수준이거나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업(E9-03)'의 등록외국인은 1,310명으로 2분기보다 130명이 증가했고, '어업(E9-04)'은 2,109명으로 이전 분기보다 71명이 늘었습니다. 6개월 이상 선원 계약을 체결하면 주어지는 '어선원(E10-02)'은 2,723명으로, 2분기보다 4명이 줄었습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등록외국인의 꾸준한 증가세 속에 계절근로자(E8)처럼 단기 체류기간이 종료되면 귀국해야 하는 단순 노무 인력보다 지역 노동시장에 정주하며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국인 인력이 유입되는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 내 외국인의 증가가 지역내총생산 및 산업 부문별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외국인의 체류 유형, 산업 부문 등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며 "이들이 제주사회의 구성원으로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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