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더 문' 흥행 실패에…"충격이었지만 영화는 계속돼야"

전민재 2023. 10. 26. 15: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설경구가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더 문' 흥행 실패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특히 지난 8월 개봉한 '더 문'의 흥행 실패에 대해 설경구는 "영화 스코어는 저도 충격이고, 제작사도 충격이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한편, 설경구·김희애·도경수 등이 출연한 '더 문'은 할리우드 SF 영화의 제작비 5분의 1 수준인 280억 원을 들여 우주 공간을 재연해 화제가 됐으나 개봉 후 누적 관객 수 51만 명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였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연예뉴스 | 전민재 에디터] 배우 설경구가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더 문' 흥행 실패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오늘(26일) 설경구는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오는 1일 개봉하는 영화 '소년들'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로 1999년 삼례 나라슈퍼 사건을 소재로 한 실화극입니다.

설경구는 '소년들'에서 강도치사사건 재수사에 나선 수사반장 '황준철' 역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앞서 '실미도', '그놈 목소리', '생일' 등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 자주 출연해 온 설경구는 '소년들'에 대해 "영화보다 실제가 더 잔인하다"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영화에서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다루지만 이들이 어떤 힘에 저항 못 하고, 순박해서 더 안타까웠다"며 "실제로 보면 해결된 건 없는 것 같고, 앞으로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한다고 느꼈다. 외면하지 말고 피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소년들' 포함 올해만 영화 '유령', '길복순', '더 문'까지 총 네 작품을 선보인 설경구는 "이렇게 쏟아질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아쉬운 점도 많지만 다 열심히 했던 작품이다"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지난 8월 개봉한 '더 문'의 흥행 실패에 대해 설경구는 "영화 스코어는 저도 충격이고, 제작사도 충격이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길복순'은 잘 됐다고 하더라. 근데 극장 개봉할 수 없는 OTT 작품이었다. 영화는 스크린에서 봐야 하는데 아이러니하더라"라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위기를 맞은 한국 영화계에 대해 설경구는 "물론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지만 영화는 계속 상영돼야 한다. 좋은 날이 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집에서 보는 건 기다렸다가 보는 건데 마음을 움직이는 건 극장 같다"라고 영화 산업에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설경구·김희애·도경수 등이 출연한 '더 문'은 할리우드 SF 영화의 제작비 5분의 1 수준인 280억 원을 들여 우주 공간을 재연해 화제가 됐으나 개봉 후 누적 관객 수 51만 명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였습니다.

(사진= 백승철 기자)

(SBS 스브스타)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