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추한 가격에 귀한 분이”…반값 한우·배추 여기에 떴다는데
고물가에 발길 돌린 고객 ‘마음잡기’
내달 1일 한우데이 앞두고 특판경쟁
절임배추도 사전예약으로 할인판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는 이날부터 차례로 한우 상품을 40~50%가량 할인 판매한다. 추석·설 명절과 함께 1년 중 한우 소비가 가장 집중되는 한우데이 대목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한우데이는 한우 유관단체가 2008년 제정한 날로, 매년 11월1일에 대규모 할인행사를 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1㎏당 2만53원으로 전주 대비 13% 올랐다. 다만 한우데이를 앞두고 사전 비축 물량이 많아 소매가는 오히려 떨어지는 추세다. 럼피스킨병이 주로 젖소에 전염되면서 한우·육우 시장은 아직 직접적인 타격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축산업계 관계자는 “그럼에도 최근 한우 도매가가 오른 것은 도축이 금지되면서 일시적으로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럼피스킨병 확산 정도에 따라 공급물량 감소가 길어지고, 소매가격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고물가 국면이 길어지면서 절임배추 등 관련 품목의 할인행사도 활발하다. 통상 가을배추와 가을무 등이 시장에 풀리는 10월 중순부터 대형마트들은 할인행사를 해왔다. 추가로 최근 정부가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가격인상 자제를 요청하면서 업계도 화답하는 모양새다.
가장 먼저 김장철 절임배추 할인에 나선 롯데마트는 지난 8월 하순부터 일찌감치 사전예약을 받았다. 롯데마트와 슈퍼가 공동으로 물량을 대량 공급해 고랭지 절임배추를 10㎏당 4만원대로 판매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12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절임 배추(10kg·20kg)와 알타리무(5kg), 김치양념(5kg)을 할인 판매한다.
멤버십 회원용 쿠폰을 적용하면 20% 할인되고,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추가 10% 할인된다. 이마트는 26일부터 11월1일까지 일주일간 예약 신청을 받는다. 절임배추 20㎏짜리 1박스를 구매하면 10%, 2박스 이상은 20% 할인한다. 택배 배송도 되지만 매장으로 방문해 수령하면 박스당 3만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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