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 망가져 인지 기능 뚝↓…최악의 식사 습관은?

김용 2023. 10. 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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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피가 흐르지 못하면 생명이 위태롭고 생각-기억에 관여하는 인지 기능에 큰 문제가 생긴다.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주요 원인이다.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 피가 흐르는(뇌출혈) 병이 뇌졸중이다.

뇌경색은 뇌혈관에 중성지방-콜레스테롤 등이 쌓여서 피의 흐름을 막아서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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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흡연, 당뇨병, 고지혈증 위험 줄여야…여성은 갱년기 관리 중요
사과의 펙틴 성분은 몸속에서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을 줄여 뇌경색 등 혈관병 억제에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뇌에 피가 흐르지 못하면 생명이 위태롭고 생각-기억에 관여하는 인지 기능에 큰 문제가 생긴다.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주요 원인이다. 몸의 마비, 언어 장애도 불러올 수 있다. 뇌경색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은 어떤 것이 좋을까? 경각심 차원에서 다시 한 번 알아보자.

가벼운 뇌경색이라도 인지 기능 떨어진다?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 피가 흐르는(뇌출혈) 병이 뇌졸중이다. 가벼운 뇌경색이라도 인지 기능이 떨어진다는 논문이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 리서치 앤 테라피(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실렸다. 한국의 병원에 입원한 50세 이상 가벼운 뇌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것이다. 그 결과, 환자 29.7%에서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이 확인됐고, 이들 가운데 63.6%가 뇌경색 후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났다.

위기의 60건강한 노년으로 가는 갈림 길에서 '삐끗'

뇌경색은 뇌혈관에 중성지방-콜레스테롤 등이 쌓여서 피의 흐름을 막아서 생긴다.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회복해도 몸의 마비, 언어 장애 등 큰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최근에 40~60대 중년을 중심으로 뇌경색이 크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2022년 뇌혈관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뇌혈관 질환 환자 중엔 60대(30.4%)가 가장 많아 중년, 노년 초기가 가장 위험한 시기임이 드러났다. 고지방 음식 등 서구식 식단 변화를 많이 경험한 세대이기도 하다.

음식-생활 습관과 큰 관련 있는 뇌경색최악의 식사 습관은?

뇌경색은 고혈압, 흡연, 당뇨병,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등이 위험 요인이다. 평소 혈압이 높고 고지혈증이 있는 데도 담배를 못 끊고 짠 음식을 좋아하면 위험도가 높아진다. 먼저 고혈압 예방-조절을 위해 담배부터 끊어야 한다. 싱겁게 먹고 운동을 해야 한다. 고지혈증은 핏속에 총콜레스테롤 및 '나쁜' 콜레스테롤(LDL) 증가와 관련이 있다. 고지방-탄수화물 음식을 줄이고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있는 채소-과일을 많이 먹어야 한다.

담배 안 피우는 데중년-노년 여성의 뇌경색 위험, ?

60대 중반이 넘으면 고혈압 환자의 성비가 역전된다. 이전까진 남자가 더 많았지만 여자 환자가 더 많다. 여자는 남자보다 흡연율이 떨어지는데 왜 그럴까? 원인은 호르몬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갱년기 이후에는 혈관의 탄력성 유지를 돕던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사라져 혈관이 수축해 뇌졸중 등 혈관병 위험이 높아진다. 뇌졸중 후유증으로 생기는 혈관성 치매 환자도 늘어난다.

중년 여성은 여러 갱년기 후유증이 있지만 특히 혈관병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간접 흡연도 피하고 싱겁게 먹어야 한다. 사과는 펙틴 등 식이섬유가 많아 몸속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혈관에 좋은 영향을 미쳐 뇌졸중 예방에 좋다. 평소 몸을 자주 움직이면 뇌혈관질환 예방-조절에 도움이 된다. 신체 활동이 혈압을 낮추고, 혈당을 조절하며, 체중을 줄이기 때문이다. 인지 기능이 떨어지면 건강한 노년은 사라진다. 뇌혈관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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