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세계 최초' 코크스공정 무인 밀폐기술 개발

유희석 기자 2023. 10. 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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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철을 만드는 공정에 필요한 코크스 오븐도어 무인 밀폐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의 검토를 통해 로봇의 활용 가능성을 본 포스코는 민간업체와 협력해 실증설비와 제어시스템을 구축했고, 화성부 직원들의 지원 아래 실적용 및 시운전을 진행하며 세계 최초로 코크스 오븐 도어 무인 밀폐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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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관절 로봇이 사람과 똑같은 작업 수행
원격으로 작업…안전 리스크 원천 차단
광양 1코크스 공장 도입 이후 확대 방침
[서울=뉴시스] 포스코가 개발해 광양제철소 1코크스오븐에 도입한 '무인 로봇솔루션' 기술시연 모습. (사진=포스코 제공) 2023.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철을 만드는 공정에 필요한 코크스 오븐도어 무인 밀폐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석탄은 그대로 철강 생산 공정에 사용할 수 없기에 고온 고압의 환경인 오븐(탄화실)에 넣어 수분과 유해 물질이 제거된 코크스의 형태로 만들어진다. 이때 발생하는 열로 오븐 도어의 변형과 이물질 고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유지 보수가 필수적이다.

포스코는 오븐 도어의 유지·보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위험을 최소화하고 작업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포스코 기술연구원 로봇솔루션연구그룹의 주도로 관련 팀을 발족해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의 검토를 통해 로봇의 활용 가능성을 본 포스코는 민간업체와 협력해 실증설비와 제어시스템을 구축했고, 화성부 직원들의 지원 아래 실적용 및 시운전을 진행하며 세계 최초로 코크스 오븐 도어 무인 밀폐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포스코가 개발한 무인 밀폐기술은 다관절 로봇을 이용해 사람과 똑같이 작업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작업자가 운전실에서 명령을 내리면 로봇이 작업이 필요한 위치에 이동한 후 위치 정보를 읽고 거리를 보정해 보수작업에 나서게 된다.

특히 작업자 본인이 직접 움직일 필요 없이 운전실에서 모니터를 통해 로봇의 작업 현황을 보며 작업을 완료할 수 있어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가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1코크스 공장에 무인 밀폐작업 로봇솔루션 기술을 도입한 데 이어 포항제철소와 함께 코크스 공장의 모든 오븐에 기술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시우 포스코 사장은 "우리 포스코는 사람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작업에 임하고 있다"며 "이번 로봇솔루션 기술은 안전이라는 가치를 실현하는 데 있어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광양제철소 1코크스 공장에 적용된 오븐 도어 무인 밀폐기술 로봇 시연회에 참석한 포스코 직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2023.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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