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무원노조 "홍 시장, 무개념·무원칙·무책임 시정 중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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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공무원노조가 홍준표 대구시장의 인사권 남용, 예산 갑질 등을 외치며 규탄 집회를 열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는 26일 집회를 열고 "홍 시장이 대구 다 말아먹는다"며 "무개념, 무원칙, 무책임 대구시정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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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 공무원노조가 홍준표 대구시장의 인사권 남용, 예산 갑질 등을 외치며 규탄 집회를 열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는 26일 집회를 열고 "홍 시장이 대구 다 말아먹는다"며 "무개념, 무원칙, 무책임 대구시정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대구시장은 취임한 지 1년 동안 반복되는 인사권 오남용으로 길들이기 인사를 자행하고 있다"며 "최근 달성군 부군수 인사에 대해 대구시 행정국장은 시장의 고유한 인사권 행사라고 하지만 지방자치법상 달성군 부단체장에 대한 임명권은 군수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한 시장은 원칙 없는 예산 갑질을 하고 있다"며 "정부가 지방교부세를 줄이니 구·군에 보조하는 조정 교부금을 삭감하고 각종 사업 분야의 시 자체 사업예산을 구·군에 일방적으로 떠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조창현 전국공무원노조 대구본부장은 "올해 7월 기준 대구시 인사를 살펴보면 실·국장급이 1년 동안 3회 이상 교체된 곳이 8개 실·국, 과장급의 경우 17개 과"라며 "시장은 정기인사와 수시인사의 구분이 없다며 예측 불가의 뜬금없는 인사를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또 어떤 인사를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책임 있는 행정을 할 수 없다"며 "인사권 남용과 오용으로 구시대적인 길들이기 인사를 자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플래시 몹, 대회사, 투쟁사 등 대회를 마친 후 조합원들은 한일극장 앞을 지나 대구시 동인청사, 대구시 산격청사까지 총 3.4㎞를 행진한다.
대회에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 등 주최 측 추산 조합원 100여명이 참여했다.
경찰은 충돌에 대비해 기동대 등 40여명을 대회 현장에 투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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