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여파, 한우 도·소매가 일주일새 각각 8%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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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바이러스병인 럼피스킨병이 확산되면서 한우 가격도 상승세를 타는 등 들썩이고 있다.
한우 도매가격은 최근 1주일 사이 10% 가까이 올랐고 1년 만에 ㎏당 2만원을 넘기기도 했다.
26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25일 기준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당 1만9365원으로 전날 24일보다 688원 떨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우 도매가격 급등은 럼피스킨병 확산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 시행으로 발생한 일시적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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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심 소비자가격 kg당 10만200원으로 7.8% 상승, 3일째 10만원대 유지
정부, 전국적인 이동제한 조치에 따른 일시적 현상
이동제한 조치 해제되며 도축량 늘어 점차 안정세 전망
소 바이러스병인 럼피스킨병이 확산되면서 한우 가격도 상승세를 타는 등 들썩이고 있다. 한우 도매가격은 최근 1주일 사이 10% 가까이 올랐고 1년 만에 ㎏당 2만원을 넘기기도 했다.
26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25일 기준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당 1만9365원으로 전날 24일보다 688원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 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럼피스킨병이 발생하기 이전인 19일의 1만7929원과 비교하면 8% 오른 가격이다.
특히 24일의 경우는 2만53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0월14일 이후 1년 만에 처음으로 2만원을 넘기기도 했다.
소비자가격도 마찬가지다. 25일 기준 한우 1등급 등심가격은 ㎏당 10만200원으로 지난 19일 9만2930원 대비 7.8% 올랐다. 전날보다 50원 떨어진 가격이지만 사흘 연속 1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등심 소비자가격이 이같이 10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15일 10만720원 이후 11개월 만이다.
한우 도매가격 상승에 대해 정부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우 도매가격 급등은 럼피스킨병 확산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 시행으로 발생한 일시적 상황이라고 밝혔다.
럼피스킨병 발생 전 하루 평균 4~5천마리의 소를 도축했는데 발병 이후 이동제한 조치로 3천마리 선으로 도축량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 20일 럼피스킨병이 발생하자 이날부터 48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일시 이동제한 조치를 취한데 이어 이후에는 추가 발생지역에 대해 24시간씩 이동을 중지시키고 있다.
이에 정부는 속속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되면서 도축물량도 회복되고 있어 도매가격은 점차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도축물량은 전주 대비 42% 늘고 도매가격도 전일 대비 5%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까지 상황으로는 한우 수급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소 사육두수가 356만마리인데 반해 럼피스킨병 확진으로 인한 살처분 규모는 1700여마리로 0.05%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문제는 전체 소에 대한 백신 접종이 완료되고 항체가 형성되려면 앞으로 최대 한달 정도 시간이 필요해 그동안 추가확산 가능성이 높다는데 있다.
럼피스킨병 확진 지역이 그동안 발생이 집중됐던 서해안 일대에서 벗어나 내륙인 충북 음성, 강원 양구까지 확대됐고 이어 전북지역에서도 처음 확진 농장이 발생했다. 남부지방으로까지 확산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정부는 현재 럼피스킨병 확산 경로를 확진 농가에서 인근 농가로 전염되는 '수평 전파'가 아닌 이미 유입돼 있던 바이러스가 잠복기를 거치면서 발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럼피스킨병이 발생할 경우 한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길어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동제한 조치가 확대되고 그로 인해 도축량이 줄게되면 또다시 가격이 들썩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한우는 이동제한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도매가격이 상승할 수 있지만 올해 도축 마릿수와 재고량이 많아 현재로서는 수급에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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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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