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 발전하는 중" 세리에 이어 PL까지 정복한 '토트넘 신입생'

[포포투=한유철]

데스티니 우도기가 극찬을 받았다.

토트넘 훗스퍼는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이 완벽하게 녹아들며 매 경기 유의미한 결과를 만드는 중이다. 리그에선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1위에 올라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널 등 강호들을 상대로도 맞불을 놓는 작전을 펼쳐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선수들의 역할도 컸다. 이번 시즌 새롭게 '캡틴'이 된 손흥민은 톱으로 변신해 절정의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신입생' 제임스 메디슨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끄는 중이며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경기장 내외에서 선수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도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위고 요리스를 대신해 No.1 자리를 차지한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매 경기 신들린 선방으로 토트넘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있다. 국내에선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해 '빛'카리오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미키 반 더 벤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완벽한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에릭 다이어로 매 시즌 불안감을 숨길 수 없었던 토트넘 팬들은 반 더 벤의 안정적인 활약에 열광할 수밖에 없었다.

우도기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했지만, 우디네세로 재임대를 갔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 정식으로 합류했다. 어린 나이에도 이미 완성된 기량을 갖추고 있으며 하드웨어적으로나 소프트웨어적으로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적인 전술'에 딱 맞는 선수다. 지난 시즌엔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의 풀백으로 평가받았으며 이번 시즌엔 프리미어리그(PL)에서도 그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팀 내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리그 9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며 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10월 A매치 기간 때는 이탈리아 대표팀 데뷔전도 치렀고 잉글랜드전에서 선발로 나와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당시 첼시의 레전드인 지안프랑코 졸라는 우도기의 전반전 활약에 대해 "우도기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그는 빌드업 과정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보였다"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폴란드 출신 축구선수이자 현재 해설로 활동하고 있는 야누스 미할릭도 우도기의 활약에 매료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우도기는 세리에 A에서 온 최고의 선수다. 그는 매 경기 발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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