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어등산' 어떻게 개발하나…"세상에 없던 라이프스타일 센터"

2030년 건립 쇼핑·엔터·휴양·레저 등 집약 미래형 복합 센터
연 3천만명 방문, 11.5만명 고용, 20조원 경제파급효과 기대

[자료사진]신세계프라퍼티가 광주광역시가 진행한'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 부지 개발사업 제3자 공모'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2023.10.26/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시가 진행한 어등산관광단지 조성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프라퍼티가 선정되면서 개발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시와 광주시도시공사는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 부지 개발 평가심의위원회'를 열어 사업제안을 평가, ㈜신세계프라퍼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운영 중인 신세계프라퍼티는 미래형 복합 라이프스타일 센터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개발을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됐다.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휴양·레저·문화 등 광주 만의 새로운 콘텐츠가 담길 전망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이르면 연내에 사업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2026년 말까지 관광단지 지정과 건축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한다. 2027년 착공에 돌입한 뒤 2030년에 주요시설인 스타필드와 하이엔드 콘도, 관광휴양 오락시설 등을 선보이는 등 단계별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12월 사업계획서를 통해 광산구 서봉동 어등산 관광단지 유원지 41만7530㎡ 부지에 '2박3일 스테이케이션'을 지향하는 지하 2층·지상 4층 14만3950㎡ 규모의 복합쇼핑몰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와 숙박시설(12만1884㎡), 관광·휴양시설(5만4644㎡) 등을 조성하겠다고 제안했다.

이후 지난 13일 광주시 공모 지침에 따라 기존 제안서 대비 상가지구 부지 면적을 2만8148㎡(약 8515평) 축소하고 관광휴양오락시설지구 부지면적을 2만8495㎡(약 8620평) 확대해 공공성을 강화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는 단순히 부지 면적만 넓힌 것이 아니라 관광과 휴양, 문화의 거점으로서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경험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시설과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자료사진]신세계프라퍼티가 광주광역시가 진행한'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부지 개발사업 제3자 공모'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신세계프라퍼티 제공)2023.10.26/뉴스1

기존 5가지로 제안했던 라이프스타일 공간에 '패밀리 코트야드'를 추가해 6가지로 확대하기도 했다.

스타필드를 중심으로 쇼핑과 레저테인먼트가 결합한 '라이프스타일 오아시스'와 공원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아트 앤 컬처 파크', 어등산의 절경을 즐기며 힐링하는 하이엔드콘도와 레지던스 등 복합공간 '피스풀 파라다이스' 등이 있다.

또 실내외를 넘나드는 액티비티 콘텐츠가 가득한 '액티브 정글'과 누구나 스포츠 활동과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 '커뮤니티 플라자'가 조성된다.

새로 추가된 공간인 '패밀리 코트야드'는 도시 농장, 글램핑 등 대자연을 향유하는 도심 속 전원 공간으로 꾸려진다.

새롭게 기획한 콘텐츠도 있다. △랜드마크 타워 △글래스 오디오룸 △사색의 길 △하이브리드 스포츠파크 △드라이빙 스쿨 △보타닉 가든 등이다.

랜드마크 타워에는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루프탑이 조성되고 글래스 오디오룸은 푸른 녹음과 함께 즐기는 음악감상 공간이 마련된다.

사색의 길에는 어등산 지형을 살린 산지 정원을 꾸리고 하이브리드 스포츠파크는 실내외를 넘나드는 액티비티 콘텐츠로 채운다.

이밖에 자동차 체험과 교통 안전교육이 가능한 공간인 드라이빙 스쿨과 평소 접하기 힘든 야생화가 가득한 보타닉 가든이 조성될 예정이다.

신세계는 지역의 동반성장 파트너로서 역할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지역의 주요 상권과 관광 인프라와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을 통해 상권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판로지원, 지역상권 환경개선 등 지속 가능한 상생방안을 적극적으로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연간 3000만명의 광주 방문객 유치와 현지법인 설립을 통한 지역세수 확대, 지역민 우선채용을 포함한 11.5만명의 고용 유발 등 20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2030년 광주에 광주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기존 스타필드를 뛰어 넘는 세상에 없던 새로운 미래형 복합 라이프스타일 센터를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압도적 규모의 체류형 복합공간 개발로 호남지역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국가대표 랜드마크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를 선보여 전국 어디에서 누구나 방문하고 싶은 광주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