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은 필패, 단합은 필승” 이재명 수습 나섰지만…비명계 ‘냉소’ 왜?
“단합·단결해서 승리로 나아가야”
비명 “실용적 통합 모색해달라”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전·현직 원내대표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총선이 이제 168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민주당의 문제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분수령이라는 데에 많은 분이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민주당은 더더욱 하나가 되고 우리 국민들에게 기대를 심어드려야 한다”며 “언제나 말씀드리는 것처럼 작은 차이를 넘어서 단합하고 단결해서 국민의 승리로 나아가는 길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간담회 후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이 대안정당으로 국민들께 인정받기 위해선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당의 정책과 당 대표의 메시지, 일정 등 모든 당무의 중심이 외연 확장 기조로 가야 한다는 고언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첫 번째 조건도, 마지막 조건도 단합”이라며 “관련해서 당 대표의 (최근) 통합 의지에 대한 평가가 있었다. 당 대표 및 지도부가 단합에 대해 노력을 더 경주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하는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과 강성 지지층이 요구하는 ‘가결파 징계’ 주장을 의식하고 연일 통합의 메시지를 내고 있지만 당내 비명계를 향한 비난은 계속되고 있어서다.
이에 이원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 대표가 3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하며 통합의 메시지를 냈다. 환영하며 잘하신 일”이라면서도 “말에 그친다면 통합은 이루어질 수 없다. 실천이 중요하다”고 적었다.
이 의원은 “민주당 통합을 위해 민주당 의원으로서 의견을 보태고 통합의 길을 모색하고자 길을 올린다”면 “당 지도부가 심도 깊은 논의, 열린 논의를 통해 실용적 통합의 길을 모색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상민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원욱 의원 지역에 내걸었던 ‘남은 1발의 총알’ 운운은 너무 부끄럽고 소름 끼칠 지경”이라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근본가치로 여기는 민주당이 이 정도로 썩고 망가졌는지 한숨이 절로 난다”고 했다.
앞서 지난 24일 이원욱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 동탄 시내에는 ‘총알이 있다면 매국노(비명계)를 처단할 것’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이 의원은 “이 대표는 수수방관하고 있을 거냐. 아니면 즐기고 있는 거냐”면서 “통합? 헛웃음이 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국회에 복귀한 지난 23일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와 관련해서 “처리 과정의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 민주당이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단결하고, 단합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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