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한동훈, 강남 출마 좀 치사해 보이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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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서울 종로 출마설에 관해 "종로가 아무나 갖다놓아도 당선되는 그런 곳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종로라는 의미는 국민의힘이 한 장관에게 총선 지휘권을 넘기겠다는 이야기 아니냐'라는 관측엔 "한 장관이 총선을 지휘한다고 총선이 잘 될 것 같냐. 나가면 될 수 있는 곳에 나가야 되는 거고 자기 당선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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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서울 종로 출마설에 관해 “종로가 아무나 갖다놓아도 당선되는 그런 곳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한 여당 ‘텃밭’인 강남 출마에 대해서도 “치사해 보이지 않겠는가”라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였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5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한 장관도 선택이 그렇게 많은 사람은 아니”라며 “장관하다가 나중에 법조인으로 살든지 그렇지 않고 야망이 있어 정치에 투신하려면 내년 총선에 있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종로라는 의미는 국민의힘이 한 장관에게 총선 지휘권을 넘기겠다는 이야기 아니냐’라는 관측엔 “한 장관이 총선을 지휘한다고 총선이 잘 될 것 같냐. 나가면 될 수 있는 곳에 나가야 되는 거고 자기 당선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이 종로에 한 장관을 내세워 ‘젊은 기운’으로 수도권 전체 선거판을 만들어가려는 움직임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착각을 하는 것”이라며 “21대 총선 때 황교안 당대표가 종로에 나왔지만 이낙연 씨한테 20% 이상 차이(18.68%p)로 떨어져 버렸다”고 언급했다.
그는 “종로는 옛날에 정치 1번지라고 했고 유권자 구성 자체가 굉장히 다양하다”라며 “종로 유권자가 그렇게 간단한 유권자가 아닌데 아무나 갖다놓는다고 되는 곳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텃밭인 강남3구 출마도 부적절하다고 봤다. 김 전 위원장은 “강남에 가면 좀 치사해 보이지 않는가”라며 한 장관에겐 여야 경합지역 출마가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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