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신인상”...인순이→이은미 뭉친 어벤져스 걸그룹 ‘골든걸스’[MK현장]
26일 오후 2시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아트홀에서는 KBS2 새 예능프로그램 ‘골든걸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양혁 PD를 비롯해 박진영, 인순이, 신효범, 이은미, 박미경이 참석했다.
‘골든걸스’는 박진영 프로듀서를 필두로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로 이루어진 151년 경력의 국내 최고의 神급 보컬리스트의 신(神)인 디바 데뷔 프로젝트다. 국내 최정상 디바들의 어벤저스 그룹 탄생기를 그린다.
양혁 PD는 ‘골든걸스’를 연출한 것에 대해 “박진영이 먼저 이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가지고 왔는데, 처음 들었을 때 잠을 못 잤다. 각 분야에서 가수로서 커리어를 정점을 찍은 분들이라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박진영의 진심이 선생님들을 설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서 사전 섭외를 해놓지 않은 상황에서 이 프로그램을 찍었다. 뉴진스, 르세라핌, 피프피 피프티 데뷔 무대를 제가 연출했는데 ‘골든걸스’ 데뷔 무대를 제가 연출할지 몰랐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골든걸스’에 출연한 가수들의 소감은 어떨까. 인순이는 “우리가 못해서 안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했고, 박미경은 “스스로 최고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골든걸스 멤버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신효범은 “뭔가 포기하려고 하는 분들, 무언가를 다시 시작하시려는 분들이 보면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고, 이은미는 “솔리스트로 34년을 살다가 팀의 멤버가 됐다. 나이 순으로 해서 골든걸스의 막내가 됐다. 박미경, 신효범과 30년 넘게 친구로 지내면서 한 무대를 꾸며 보자고 했는데, ‘골든걸스’를 통해 약속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면서 빙긋 웃었다.
박진영의 프로듀싱에 불만은 없었을까. 인순이는 “아마 제가 (박진영에게) 가장 많이 지적 받는 사람일 거다”라며 나 때는 입을 크게 벌려서 노래를 불러야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박진영이 ‘발음을 뭉개라’, ‘입을 줄여라’, ‘인상을 쓰지 말라’고 하더라. 트렌드가 이렇게 흘러가는구나를 알았다. 이마에 테이프까지 붙여가면서 연습하고, 지적도 받고 하면서 초심으로 돌아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같은 질문에 박미경은 “3년 전부터 노래나 음악을 내려놓고 살았다. 그런데 박진영이 제가 갖고 있지 않은 것을 끄집어내줬다. 박진영이 미소를 지으면서 속으로는 ‘정신 차려’라고 말하는 그런 느낌이었다. 그게 매력 있다. 저의 안에 있는 뭔가를 끌어내줘서 고맙다”라고 답했다.
박진영은 골든걸스의 활동이 이 프로그램의 최종 목표라고 했다. 그는 “처음에 방송을 하고 싶어서 연락한 게 아니고, 이 누나들이 정말 멋지게 활동을 했으면 해서 연락을 했다. 지금 우리나라 음악 시장이 아이돌, 트로트 두 시장 밖에 없다. 이 누나들이 활동을 해줘야 지금 활동하고 있는 후배 가수들이 따라갈 모델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또 전 세계 K팝 팬들이 K팝이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이전에 이런 멋진 음악들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의 목표는 신인상이라고 했다. 신효범은 “진짜 신인 걸그룹처럼 준비를 했기 때문에 신인상을 노려보겠다”면서 눈을 빛냈다.
끝으로 이은미는 “개인적으로 저의 꿈 하나를 이뤄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택배상자 같았으면 좋겠다. 퇴근해서 집에 갔을 때 기다리던 택배상자가 와있고, 그걸 푸는 순간에 대한 기분. 이 프로그램이 그런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활동한 사람들이라 시청자들이 지루함은 있겠지만, 한 목소리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골든걸스’를 하면서 K팝 씬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후배님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마주치면 깍듯하게 인사하겠다”라고 이야기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골든걸스’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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