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장이 오펜하이머와 같은 고민 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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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오펜하이머와 같은 고민을 한다는 겁니다. 자기들이 만든 원자폭탄이 세상을 파괴할 것인지 구할 것인지 고민한 것처럼, 저희도 AI에 대해서도 비슷한 고민입니다. 세상을 파괴할 건지, 이롭게 할 건지세상을 이롭게 하는 데 쓰이도록 간절히 원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26일 "사람을 살리는, 인간을 이롭게 하는 반도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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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형 반도체 개발…"인간을, 세상을 이롭게"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문제는 오펜하이머와 같은 고민을 한다는 겁니다. 자기들이 만든 원자폭탄이 세상을 파괴할 것인지 구할 것인지 고민한 것처럼, 저희도 AI에 대해서도 비슷한 고민입니다. 세상을 파괴할 건지, 이롭게 할 건지…세상을 이롭게 하는 데 쓰이도록 간절히 원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26일 "사람을 살리는, 인간을 이롭게 하는 반도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5회 반도체대전(SEDEX) 'AI 반도체 혁신, 미래를 연결하는 힘' 주제 키노트를 통해 "사람과 닮은 반도체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사람형 반도체, 일명 '휴머노이드 반도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사람의 오감인 미각·후각·청각·시각·촉각 중 반도체가 구현하지 못하는 미각과 후각 역할을 하는 반도체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 사장은 "시각의 경우 이미 사람의 눈에 근접했고, 나아가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다 찍을 수 있는 카메라를 2027년까지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5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진행한 '삼성 시스템LSI 테크데이 2023'을 통해 2억 화소 이미지센서 기반 초고해상도 특수 줌 기술인 '줌 애니플레이스'를 처음 공개했다.
이 기술은 움직이는 사물에 대해 풀스크린과 최대 4배 클로즈업 장면까지 화질 저하없이 동시에 촬영할 수 있다. 또 클로즈업시 AI 기술로 사물을 자동 추적할 수 있다.
아울러 박 사장은 "촉각 부문에서도 사람의 진맥까지 할 수 있는 터치 감각 개발도 하고 있다"며 "오디오 역시 상당한 수준의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하지만 후각과 미각의 경우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그는 "우리가 오랜 기간 이노즈(eNose)를 해 왔는데 아직 기초도 못 닦고 있다"며 "맛과 냄새, 이 두 가지는 우리가 더 가야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저전력 파워 구현과 해킹 대비 등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큰 화두로 꼽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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