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청소노동자 "방학 석달 보릿고개…상시 전일제 도입해야"

오현지 기자 2023. 10. 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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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학교 청소노동자들이 26일 "방학에는 주 3일만 근무해 방학 때만 되면 월급이 3분의 2로 줄어들어 1년에 석달은 보릿고개"라며 "제주도교육감은 1일 8시간 상시 전일제 근무를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말로만 평등학교가 아니라 청소노동자들 또한 당당한 교육복지 주체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이 수행하는 직무가치에 대한 충분한 인정과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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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가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0.26/뉴스1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 학교 청소노동자들이 26일 "방학에는 주 3일만 근무해 방학 때만 되면 월급이 3분의 2로 줄어들어 1년에 석달은 보릿고개"라며 "제주도교육감은 1일 8시간 상시 전일제 근무를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노조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사용자 귀책 사유로 휴업하는 경우 사용자는 휴업 기간 그 근로자에게 평균임금의 100분의 70이상의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며 "방학 중 청소 양이 적다면 출근 일수를 줄일 것이 아니라 휴업급여를 지급해야 마땅하고, 이는 학교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에게 해당하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업이 끝나고 시간제 청소노동자들이 퇴근하면 학교에서는 다시 새로운 활동이 시작된다"며 "돌봄교실, 방과후교실, 동아리활동 등으로 현관과 복도, 계단, 화장실은 청소하기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가고 앞으로 늘봄학교가 실시될 경우 이런 상황은 더 악화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노조는 "말로만 평등학교가 아니라 청소노동자들 또한 당당한 교육복지 주체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이 수행하는 직무가치에 대한 충분한 인정과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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