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쏠림 여파”…자연계 자퇴율 인문계 2배[2023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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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학생들이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의과대학에 재도전하고 있다는 이른바 '의대 쏠림' 현상이 수치로도 확인됐다.
강득구 의원은 "입시 전문가들 사이에서 SKY 자연계 학생들은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대학을 다니며 다시 입시를 준비하는 반수를 택하거나 자퇴 후 재도전에 나서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중상위권인 서울 주요 대학에서는 연쇄적으로 SKY 자연계나 보건의료계열로 진학하기 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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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 등 중도 탈락 자연계 4.9% 인문계 2.5%
“과학기술 인재 확보 요원…대책 마련 절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상위권 학생들이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의과대학에 재도전하고 있다는 이른바 ‘의대 쏠림’ 현상이 수치로도 확인됐다. 자연계 자퇴율이 인문계열의 2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계열별 중도탈락(자퇴·미등록·미복학 등) 비율은 자연계열이 12만2933명 중 4.9%(5984명)를, 인문계열이 46만699명 중 2.5%(1만1856명)를 차지했다. 자연계열에선 100명 중 5명가량이 그만둔 반면 인문계에선 2.5명이 중도 탈락한 것.
특히 의대 쏠림이 심한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SKY 대학’에선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이들 대학만 분석하면 인문계 중도탈락률은 1% 미만에 그쳤지만 자연계열은 최대 5.3%에 달했다.
SKY 대학을 제외한 12개교(건국대·경희대·광운대·동국대·서강대·서울시립대·서울여대·성균관대·숭실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에서도 지난 3년간 중도탈락률은 인문계가 최대 2.4%를, 자연계가 최대 4.4%를 기록했다.
강득구 의원은 “입시 전문가들 사이에서 SKY 자연계 학생들은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대학을 다니며 다시 입시를 준비하는 반수를 택하거나 자퇴 후 재도전에 나서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중상위권인 서울 주요 대학에서는 연쇄적으로 SKY 자연계나 보건의료계열로 진학하기 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위권 대학의 이공계열 인재들이 오로지 의대로만 향하고 있어 과학기술 인재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안정성만 추구되고 혁신으로부터 멀어지는 대한민국 사회는 전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러한 현상을 막기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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