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이사회 경영 강화, 선임 사외이사가 회의소집 등 권한 행사

황국상 기자 2023. 10. 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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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가 사외이사 중 1인을 선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이 선임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과 버금가는 권한을 행사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삼성SDS는 26일 공시를 통해 "사외이사 활동의 독립성 강화를 통한 이사회 중심 책임 경영을 제고하기 위해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증권 등 이미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8개사는 선임 사외이사제 적용과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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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 캠퍼스 전경 /사진=삼성SDS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가 사외이사 중 1인을 선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이 선임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과 버금가는 권한을 행사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차원에서다.

삼성SDS는 26일 공시를 통해 "사외이사 활동의 독립성 강화를 통한 이사회 중심 책임 경영을 제고하기 위해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삼성SDS에는 △황성우 대표, 구형준 부사장(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안정태 부사장(경영지원실장) 등 사내이사 3인과 함께 △신현한 연세대 경영대 교수,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 교수, 문무일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전 검찰총장), 이재진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 등 사외이사 4인 등 7명의 이사가 활동 중이다.

이 중 신현한 교수가 이번에 선임 사외이사가 됐다. 기존에는 황성우 대표가 이사회 의장이었다. "이사회 운영과 의사결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라는 이유로 삼성SDS 뿐 아니라 국내 다수 상장사들에서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경우가 많다. 삼성SDS도 마찬가지 이유로 황 대표가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해왔다.

선임 사외이사가 된 신현한 사외이사는 사외이사회의를 소집하고 회의를 주재할 권한을 갖는다. 또 경영진에게 현안 관련 보고를 요구할 수도 있고 이사회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협의할 권한도 갖는다.

이같은 변화는 삼성그룹 준법감시위원회에서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삼성 계열사에 지배구조 개편안을 권고하면서 비롯됐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증권 등 이미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8개사는 선임 사외이사제 적용과 무관하다. 나머지 그룹 계열사들이 삼성SDS와 같은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차원에서 이날 삼성SDS와 삼성SDI 등 2개사가 선임 사외이사 제도 도입을 공시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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