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MD, 프랑스 샴페인 단체서 기사 작위 받았다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3. 10. 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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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 3층 사파이어룸에서 담슈발리에 작위를 받은 롯데슈퍼 박혜진 와인MD <사진=롯데마트슈퍼>
롯데슈퍼의 박혜진 와인 MD(상품기획자)가 프랑스 샴페인 단체인 ‘오르드르 데 꼬또 드 샹파뉴(OCC)’ 협회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국내 기업형 슈퍼마켓(SSM) 업계로는 최초의 사례다.

26일 롯데마트슈퍼에 따르면 박혜진 MD는 지난 24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 사파이어홀에서 진행된 샴페인 기사 작위 수여식에서 OCC협회로부터 담슈발리에 작위를 받았다. OCC 협회는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과 샴페인의 가치를 드높이고자 구성된 와인단체다. 매년 각 국가를 돌아다니며 해당 국가 내의 샴페인 홍보 및 판매활동에 크게 기여한 이들을 자체 선정해 평가한 뒤 작위를 수여한다.

기사 작위의 종류로는 ’슈발리에(여성은 담슈발리에)‘, 슈발리에를 몇 년간 유지한 사람에게 주는 ’오피서‘, 샴페인 판매 및 홍보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인정받은 사람에게 주는 ’샴벨랑‘이 있다.

박혜진 MD는 2013년부터 유통사 와인MD 및 와인 수입업체의 브랜드 매니저로서 여러 와이너리와 소통하면서 상품을 개발하고 프로모션을 기획해왔다. 지난 2021년 6월 롯데슈퍼의 와인MD로 합류했다.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인 샴페인을 SSM에 확대 도입해 품목 수를 4배가량 늘렸다. 1년에 두 번씩, 마트와 슈퍼에서 공동으로 기획해 진행하는 ’주주(宙酒)총회‘ 행사에서 공동 소싱한 샴페인·와인을 슈퍼에 도입해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혜진 MD는 “마트뿐 아니라 슈퍼에서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와인뿐 아니라, 샴페인이나 고가 프리미엄 와인도 구매할 수 있도록 선택 폭을 넓히고자 한다”며 “고객 니즈에 맞춰 지속적으로 상품 개발을 진행해 롯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와인 상품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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