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김채원→박선주, 근거 없는 마약 루머에 몸살[종합]
배우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혹 사건에 이어지는 가운데 연예계를 향한 마약 루머가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
그룹 르세라핌의 소속사 쏘스뮤직은 26일 스포츠경향에 김채원이 마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는 루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공교롭게도 오늘 11월 1일 스케줄 복귀를 안내했는데, 마약 혐의로 내사 중이라면 이게 가능하겠냐”며 마약 관련 루머를 일축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 역시 “걸그룹 출신 A씨가 현재 내사가 진행 중이라는 기사는 오보”라며 “A씨에 대해 내사나 수사를 진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르세라핌은 이달 초 진행된 2023 르세라핌 방콕 투어에서 멤버 김채원, 허윤진, 카즈하가 갑작스러운 고열과 두통 증세로 A형 독감 판정을 받았다. 허윤진과 카즈하는 곧장 회복하며 복귀했으나, 김채원은 독감 후유증으로 지난 16일부터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루머는 암암리에 1세대 아이돌부터 현직 메이저 걸그룹 멤버, 인기 가수와 배우의 이름이 언급되면서 생겼다. 특히 김채원의 경우, 아이즈원 출신 배우라는 가짜뉴스에 교모히 짜깁기 돼 루머가 확산된 것.
김채원과 함께 루머에 연루된 가수 박선주 또한 “마약 루머는 사실무근”이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소속사 퍼스트원 엔터테인먼트는 “루머나 지라시가 더욱 확산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며 “현재 제주도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루머에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외에도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와 연루된 유흥업소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일부가 단골이었다는 루머가 무분별하게 퍼졌다.
이에 디시인사이드 방탄소년단 갤러리는 성명문을 통해 “현재 방탄소년단과 관련한 무분별한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만큼, 근거 없는 사실을 유포하거나 욕설과 모욕 등 사람의 명예를 훼손해 피해 당사자에게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주는 심각한 범죄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소속사의 공식적인 대응을 요구하기도 했다.
무분별하게 퍼지는 루머에 전혀 관련 없는 연예인들이 몸살을 앓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 이와 관련해 연예인들 측은 당황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당장은 이름이 공개적으로 거론된 게 아니라 참고 있지만 점점 법적인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 측 “유명연예인 등 마약류 투약 사건 관련 현재 수사 대상자는 총 10명이다. 이 가운데 5명이 입건됐고, 5명이 입건 전 조사 단계다. 입건된 5명 중 4명은 마약류 투약, 1명은 마약류 제공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대상자들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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