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넘어 글로벌 종합 가전부품사로 도약"...스톰테크, 코스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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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고객사를 확장하는 등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최준수 스톰테크 대표(사진)는 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스톰테크는 정수기 부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스톰테크는 정수기 핵심 부품을 제조·판매하며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글로벌 종합 가전 부품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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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고객사를 확장하는 등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최준수 스톰테크 대표(사진)는 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스톰테크는 정수기 부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정수기 주요 부품인 피팅과 밸브, 파우셋, 튜빙 등 총 800여가지를 개발했다. 자동·반자동 생산 및 검사설비를 구축해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확보했고, 국내 주요 정수기 350여개사와 해외 100개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핵심 수익원은 정수기 내에서 물이 흐르는 각종 부품과 관의 연결 부품인 '피팅'이다. 회사 전체 매출의 59%를 차지하고 있는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부품군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피팅 부품과 연계한 밸브, 파우셋, 튜빙 등 다양한 부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부품들은 비단 정수기만이 아닌 온수매트·커피머신·식물 재배기·냉장고 등 물을 이용하는 다양한 가전기기에 대부분 적용할 수 있어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설립 초기인 2000년대 초 코웨이, 청호나이스 등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20년 넘게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후발주자로 정수기 사업에 뛰어든 쿠쿠, LG전자, 웰스 등과는 사업 초기 함께 정수기 부품 개발을 논의하고 사업 착수를 도왔다. 특히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정수기 부품 납품을 시작하면서 매출액은 2021년 400억원대로 올랐다.
지난 3년간(2020년~2022년) 스톰테크의 매출은 2020년 399억원에서 2022년 510억원으로 매해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역시 11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94억원, 70억원을 달성했다.
스톰테크는 글로벌 정수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기반으로 향후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등을 겪으면서 전세계적으로 개인 위생의 중요성이 부각된 만큼 세계 정수기 시장도 올해 264억달러에서 2027년 439억달러 규모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 대표는 "국내 주요 정수기 고객사들과 짧게는 6년, 길게는 25년간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연도별 누적 부품 개발 수도 2010년 299개에서 지난해 2231개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정수기 시장에서 선도 위치에 설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꾸준한 설비 투자로 자동화 대량 시스템을 구축한 점도 강점이다. 설비투자 전후를 비교했을 때 전체 영업이익은 118.5% 올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스톰테크는 정수기 핵심 부품을 제조·판매하며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글로벌 종합 가전 부품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신기술을 적용한 센서류 등 신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에어컨·보일러·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부품을 제조·판매해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스톰테크는 총 335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격은 8000원~9500원, 예상 시가총액은 1075억~1277억원이다. 공모 규모는 268억~318억원으로 공모 자금은 신규 공장 설립과 자동화 시설 투자, 종합 가전 부품 개발 등 신사업 추진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총 5거래일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달 9일과 10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다음달 중 코스닥 시장 상장이 목표다. 상장 주관사는 하이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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