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노동자 폐암 방지 강원대책위 출범…“처우 개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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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노동자 폐암 산업재해 방지 강원대책위원회가 26일 출범식을 갖고 학교 급식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급식실 폐암 확진자 배상 및 폐 질환자 검진과 치료를 위한 강원교육청의 대책 마련, 재발방지 대책, 법제도 마련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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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교육청 “급식종사자 건강 지키기 위해 적극 노력”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학교급식노동자 폐암 산업재해 방지 강원대책위원회가 26일 출범식을 갖고 학교 급식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급식실 폐암 확진자 배상 및 폐 질환자 검진과 치료를 위한 강원교육청의 대책 마련, 재발방지 대책, 법제도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강원도내 학교급식노동자 중도 퇴사 비율이 40%를 넘어서는데도 도교육청과 일선 학교는 책임지지 않고 형식적인 ‘인력풀제’만 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 급식실은 업무의 특성상 병가 등으로 인해 1명의 노동자가 쉬게 되면 대체인력의 수요는 필수”라면서도 “학교는 운영비 부족을 이유로, 강원교육청은 학교가 알아서 할 일이라는 핑계로 대체인력을 사용 하지 못하게 하거나 해당 노동자에게 직접 구하라는 등의 행태가 만연하다”고 덧붙였다.
대책위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급식종사자 폐암 검진(저선량 흉부 CT) 결과를 보면 총 1758명 중 59.73%(1050명)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상 소견으로는 양성결정 28.44%(500명), 경계성 결절 2.22%(33명), 폐암 확진 0.17%(3명), 결절외 의미있는 소견 9.44%(166명)으로 나타났다. 2023년도 폐암 검진결과는 검진병원으로부터 10월 말까지 결과를 통보 받을 예정이다.
또 최근 3년간 도내 학교 급식실에서 발생한 산재사고는 2020년 29건, 2021년 64건, 2022년 28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대책위는 “강원교육청과 도의회가 역할을 못 한다면 학교급식노동자와 노동계 전체, 학부모, 시민사회단체가 하나의 힘으로 죽음의 급식실을 막아낼 것”이라면서 “학교 급식 노동자들의 죽음을 막고,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우리는 더 크게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입장문을 내고 “교육부에서 학교 급식종사자 폐암 예방 관계기관 TF 운영을 통해 폐암 검진 대상, 검진 주기, 검사비 지원에 대한 시도교육청 공통기준을 마련 중”이라면서 “공통기준이 마련되면 도내 학교 급식종사자의 폐암 검진 정례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 급식종사자의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인 조리흄 발생을 줄일 수 있도록 식단 개선(튀김 요리는 주 2회 이하)과 전기식 오븐 보급, 조리업무량 감소를 위해 전기식, 자동화 기구의 점진적 교체 및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학교 급식종사자의 주기적인 폐암 정기검진과 추적검사, 환기설비 개선을 통해 급식종사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책위에는 민주노총 강원본부, 교육노조협의회, 녹색당 강원도당, 정의당 강원도당, 진보당 강원도당, 전농 강원도연맹, 전여농 도연합회, 춘천여성민우회, 원주여성민우회, 강릉노동인권센터, 참교육학부모회 강원지부 등 14곳이 참여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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