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버려진 페트병으로 바닥재 원료 생산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3. 10. 26. 15:21
친환경 가소제 본격 양산
美 시장 확대 위해 GRS 인증
美 시장 확대 위해 GRS 인증
LG화학이 폐페트병으로 친환경 가소제 원료를 개발해 친환경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LG화학은 26일 실생활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으로 바닥재 원료인 친환경 가소제를 만들어 플라스틱 순환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가소제는 폴리염화비닐(PVC)의 유연성과 탄성을 향상하는 필수적인 첨가제로 주로 바닥재, 자동차 시트 등을 만들 때 사용된다.
LG화학은 올 12월부터 친환경 가소제를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LG화학 측은 “이번에 개발하는 친환경 가소제는 기존 제품을 생산할 때보다 탄소 발생량이 대폭 감소한다”고 전했다.
LG화학은 북미로 수출을 주력하는 주요 고객들의 요청으로 친환경 가소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관련 정책이 강화되며 친환경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재활용 소재 사용 의무를 현재 15%에서 30년까지 30%로 확대하는 정책을 시행하며 친환경 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LG화학은 친환경 시장 선도를 위해 미국의 글로벌 재생표준인증 GRS도 획득했다. GRS는 재생 원료를 20% 이상 포함한 친환경 제품 인증으로 북미 주요 바닥재·섬유 업체들이 GRS표준을 가지고 있다.
한동엽 LG화학 PVC·가소제 사업부장은 “이번 LG화학에서 출시한 친환경 가소제와 이미 출시한 재활용 PVC 등 친환경 제품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선도적인 ESG 혁신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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