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오늘 저녁 금리 결정…유로존 침체 우려에 '동결'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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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이 경기 침체위기에 직면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ECB는 26일 우리시간으로 오후 9시 15분 정책금리를 결정해 공개하고 30분 후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기자 회견을 통해 정책 결정을 설명한다.
인플레이션은 여준히 ECB 목표 2%의 두 배가 넘지만 금리상승으로 유로존 경제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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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이 경기 침체위기에 직면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금리가 동결되면 10회 연속 인상 행진이 중단되는 것이다.
ECB는 26일 우리시간으로 오후 9시 15분 정책금리를 결정해 공개하고 30분 후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기자 회견을 통해 정책 결정을 설명한다. ECB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2022년 7월 이후 금리를 450bp(1bp=0.01%p) 끌어 올렸다.
정책금리가 유로 출범 이후 역대 최고로 올랐고 지난해 말 두 자릿수로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은 4.3%로 내려왔다. 인플레이션은 여준히 ECB 목표 2%의 두 배가 넘지만 금리상승으로 유로존 경제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10월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에 따르면 기업 활동이 부진해 2023년 하반기에 완만한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ECB 설문도 유로존 은행들도 가계와 기업에 대한 대출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고 확인됐다.
ECB는 9월 경제전망에서 유로존 성장률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후 중동 분쟁까지 불거지면서 경제전망은 더 불투명해졌다.
따라서 "글로벌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ECB가 금리 인상을 다시 "진지하게" 고려할 가능성은 낮다고 픽테의 프레데릭 두크로제 애널리스트는 AFP 통신에 말했다.
ING의 버트 콜리진 이코노미스트 역시 "ECB가 금리 인상의 가장 큰 영향을 2024년 초에나 예상하고 있다는 사실은 추가 금리 인상을 하지 말아야 할 좋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제 문제는 "정책금리를 얼마나 오랫동안 현 수준에서 유지해야 하는가"라고 두크로제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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