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의 마법같은 하룻밤"...'데뷔골' 이강인, 3-0 승리 후 SNS에 감격의 게시물 업로드

▲ 데뷔골 직후 기뻐하는 이강인 ⓒ이강인 SNS

▲ PSG 데뷔골을 넣은 이강인

[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데뷔골에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F조 3차전에서 AC밀란에 3-0 완승을 거뒀다.

PSG는 전반 32분에 나온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서 후반 8분 랑달 콜로-무아니의 추가 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후반 44분 이강인의 PSG 데뷔골이 터졌다.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곤살로 하무스가 흘렸다. 이강인은 자신에게 볼이 오자 지체없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AC밀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올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그동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두 번의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미드필더가 아닌 공격수로 배치했다.

▲ ⓒ연합뉴스/AFP

▲ 이강인과 하무스 ⓒ연합뉴스/AFP

덕분에 이강인은 팀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또한 9월 중순부터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

그러던 중, 드디어 데뷔골이 터졌다. 국내 축구 팬들뿐만 아니라, 현지 언론과 팬들도 이강인의 데뷔골에 기뻐했다. 하지만 역시 가장 기쁜 사람은 이강인 본인이었다. 이강인은 26일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데뷔골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데뷔골 장면이 찍힌 사진들을 올렸으며, “파리에서의 마법 같은 하룻밤, 더 많은 것을 위해 함께 가자. 파리 파이팅!”이라는 문구도 함께였다.

데뷔골로 엔리케 감독의 눈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험난한 주전 경쟁이 남아 있다. 하지만 프랑스 언론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의 주전 경쟁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현재 주전인 우스만 뎀벨레의 자리를 뺏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뎀벨레는 이강인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 PSG에 합류했다. 특유의 스피드와 드리블은 여전했지만, 아직 PSG 데뷔골이 없는 상황이다.

▲ PSG의 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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