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의원, 충북교육청 '블랙리스트 의혹' 교육부 감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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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이 충북도교육청의 '단재교육연수원 연수 강사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교육부 감사와 감사원 감사를 거듭 촉구했다.
도 의원은 26일 열린 국회 교육위 교육부 종합감사에 "지난 20일 충북교육청 국정감사에서 '블랙리스트'로 의심되는 문건이 실제로 존재했던 것이 확인됐다"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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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장관 "면밀히 검토해 의원실과 상의하겠다"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이 충북도교육청의 '단재교육연수원 연수 강사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교육부 감사와 감사원 감사를 거듭 촉구했다.
도 의원은 26일 열린 국회 교육위 교육부 종합감사에 "지난 20일 충북교육청 국정감사에서 '블랙리스트'로 의심되는 문건이 실제로 존재했던 것이 확인됐다"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어 "충북교육청이 법적 근거도 없는 '모니터단'을 구성해 출장을 다니며 문제 발언들을 모으고 보고서를 작성해 이를 배제명단의 근거로 삼았다는 것이 관련 문건의 존재를 통해 확인됐다"라며 "이 모든 것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직권남용이자 위법사항이며, 관련 직원과 장학사들은 공무원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충북교육청의 자체 감사에서도 감사관을 패싱하고 부교육감과 교육감이 결재했고, 반발하는 감사관을 불복종으로 해임한 뒤 처분심의위원회를 열어서 처리했다"라며 "이런 자체 감사결과를 온전히 신뢰할 수 있겠냐. 충북교육청에 대해 교육부 감사가 있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말씀하신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의원실과 상의하겠다"라고 답했다.
도 의원은 이날 "충북교육청에서 국정감사 내용에 관한 반박자료를 냈고, 학부모연합이나 충북교총 등도 정쟁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라며 "국감에 대해 이렇게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제가 예산결산위원이다. 11월 내내 지방교육재정 문제에 대해 대책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도 했다.
앞서 충북교육청은 전날 "교육감이 블랙리스트 명단 작성을 지시하고, 연수원 운영 규정에 어긋난 반복적인 개입과 압력을 통해 배제와 차별을 한 행위는 심각한 직권남용이며 헌법 유린이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충북경찰청 수사 결과에서도 해당 사안은 블랙리스트가 아니고 피고발인이 해당 강좌개설과 강사선정 목록작성 관련 지시를 했거나, 관여한 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블랙리스트가 아니라고 통보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 결과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의혹을 계속 제기한다면 충북교육청은 감사원 감사를 받아서라도 제기된 의혹이 명명백백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했다.
충북학교운영위원회 위원협의회와 충북도학교학부모연합회, 충청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경찰 수사에서 블랙리스트가 아니라고 결론 낸 사안을 추궁하는 도 의원을 비판하고 "도종환 의원과 충북교육청, 교육 관련 단체는 당장 정쟁을 멈추고 아이들의 미래 교육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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