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확산 막는다" 정읍시, 유입차단 '총력'

정읍지역 한 축산농가의 소에 럼피스킨병 백신이 접종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충남, 경기, 강원에 이어 지난 25일 전북에서도 소 '럼피스킨병' 확진이 발생하자 정읍시도 적극적인 선제방역에 나섰다.

시는 전날 부안군 백산면의 한 한우농가의 소가 럼피스킨병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지역 내 유입 차단을 위해 비상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럼피스킨병은 소가 모기, 파리, 진드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이다.

전염될 경우 소의 피부에 단단한 혹이 나고 고열과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폐사율은 10% 이하다.

정읍에서는 2539농가에서 10만2781두의 소가 사육 중이어서 소 사육량으로 치면 전국 최대 수준이다.

시는 럼피스킨병 방역대책본부를 긴급 설치해 24시간 비상상황을 유지하고, 공수의사를 통한 임상예찰과 각 읍·면·동 가축방역 전담관을 활용한 전화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순정축협 공동방제단 및 보건소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가용방제차량을 총동원, 지난 21일부터 럼피스킨병의 주요 전파원인인 흡혈곤충 방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예찰지역농장 487농가 3만302두를 대상으로 긴급백신접종을 진행 중이다.

이학수 시장은 "림피스킨병의 지역 내 유입 차단을 위해 농가에서는 축사 소독과 해충 방제에 힘써달라"며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시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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