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내년 1Q 생성AI 정식 출시, 클라우드 성장 지속"

황국상 기자 2023. 10. 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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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가 올 3분기 물류 부문 부진 영향으로 매출이 상당 부분 줄었으나 클라우드를 비롯한 IT서비스 부문의 선전 덕분에 부진 여파를 상당 부분 만회했다.

내년에도 생성형 AI(인공지능) 서비스 출시와 클라우드 부문 성장세 지속 등을 통해 긍정적 실적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이 삼성SDS IT서비스 부문 매출의 30%를 돌파한 것은 이번 분기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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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3Q 매출 3.2조(전년比 23.6% ↓), 영업익 1930억(4.3% ↑)
물류부진 속 클라우드 등 IT서비스 부문 선방
생성AI·클라우드 통해 실적 개선 도모
삼성SDS CI /사진=삼성SDS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가 올 3분기 물류 부문 부진 영향으로 매출이 상당 부분 줄었으나 클라우드를 비롯한 IT서비스 부문의 선전 덕분에 부진 여파를 상당 부분 만회했다.

내년에도 생성형 AI(인공지능) 서비스 출시와 클라우드 부문 성장세 지속 등을 통해 긍정적 실적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삼성SDS는 26일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3조2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줄고 영업이익이 1930억원으로 같은 기간 4.3%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삼성SDS의 사업부문은 △클라우드, SI(시스템통합), IT운영 등 IT서비스 △물류 등 2개 부문으로 크게 나뉜다. 이 중 물류 부문은 매출이 1조69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3% 줄었고 영업이익이 256억원으로 같은 기간 60.8% 감소했다. 단순 물류실행이 아닌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의 매출이 15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었음에도 국제 운임 하락과 글로벌 경기 하락 등 영향을 피할 수 없었던 탓이다.

물류 부문의 부진은 IT서비스 부문의 선방으로 상당 부분 상쇄됐다. 2개 사업 부문 전체의 매출이 23.6% 감소한 가운데서도 IT서비스 부문은 매출이 1조50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고 영업이익은 1674억원으로 같은 기간 39.8% 증가한 것이다.

3분기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은 4707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이 삼성SDS IT서비스 부문 매출의 30%를 돌파한 것은 이번 분기가 최초다.

클라우드 사업 중 SCP(삼성 클라우드 플랫폼)기반 CSP(클라우드 서비스업) 사업 매출은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 증가 △클라우드 네트워크 신규 매출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했다. MSP(클라우드 관리업) 사업 매출은 금융 업종의 클라우드 전환·구축 사업 수주와 항공 업종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내년에는 생성형 AI의 실적 기여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내년 1분기 삼성SDS 'GenAI'(생성AI)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예정으로 현재 사내 테스트 중"이라고 했다. MS(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애저의 '오픈AI'와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와 같은 다양한 외부 LLM(거대언어모델)과 결합할 수 있는 다양한 Gen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정헌 부사장도 ERP(전사적 자원관리) 클라우드 전환 수요 확대, 유통·서비스 업종에서의 고객접점 및 데이터 분석 강화를 위한 클라우드 도입 증가, 금융·공공 부문에서의 업무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등으로 긍정적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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