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클라시코 앞둔 바르셀로나, 로페스 활약 기대… 부상자들은 변수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컴파니스 경기장에서 2023-24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은 지난 7월 미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엘클라시코에서 페르민 로페스(오른쪽)가 중거리 슛 득점을 성공시키는 모습. /사진=로이터

전세계 최고의 라이벌 더비인 엘클라시코가 다가왔다.

FC바르셀로나는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라리가 1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8승 1무 1패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바르셀로나는 7승 3무로 3위에 공식전 13경기 연속 패배가 없다.

홈팀 바르셀로나에게 좋지 못한 소식은 부상자가 많다는 점이다. 바르셀로나 핵심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비롯해 프렝키 더용, 쥘 쿤데, 페드리 등 주요 선수들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직전 경기인 샤흐타르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주앙 펠릭스마저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눈에 띄는 점은 바르셀로나 소속 페르민 로페스의 성장이다. 로페스는 라마시아 출신의 미드필더다. 활발한 기동력과 발빠른 판단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월 미국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고 도움까지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직전 경기인 샤흐타르 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장기 부상을 당한 티보 쿠르투아와 에데르 밀리탕을 제외하면 딱히 부상자가 없다. 직전 경기인 챔피언스리그 브라가전에서 주드 벨링엄이 후반 44분 내전근 과부화로 교체 아웃됐지만 엘클라시코 출전은 가능해 보인다. 독감에 걸려 브라가전에 결장했던 호셀루마저 출전 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의 최우선 과제는 경기력 회복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전술상 선발 명단에 큰 변화가 없으며 각각의 선수들의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사이에서 효과적인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 자주 노출됐고 답답함을 드러내는 팬들이 늘어가고 있다.

문희인 기자 acn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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