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치'·'의붓자식'·'지하철1호선'…연극으로 만나는 문화다양성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제6회 종로문화다양성연극제'가 오는 12월31일까지 대학로 6개 극장에서 펼쳐진다.

종로문화재단은 종로문화다양성연극제에서 세대와 성별, 국가, 인종 등의 이야기를 담은 총 7개 작품을 선보인다.

지하창작소 제자백가의 '칼치'는 오는 29일까지 시온아트홀에서 공연한다. 갈치의 경상도 방언인 '칼치'가 가지고 있는 성정에 빗대어 인간의 '탐욕'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회수조'는 27일부터 11월5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진정한 한국적 가치를 피부색과 출생지로 평가할 수 있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문화다방 이상한앨리스의 '의붓자식'은 11월3일부터 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100년 만의 초대'라는 부제로 폭력적인 아버지의 중혼으로 의붓 자매가 된 세 딸을 통해 인권에 대한 지속 가능한 노력을 모색한다.

대학로 소극장 대표 뮤지컬로 꼽히는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11월10일부터 12월31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1998년 IMF 이후 한국 사회의 이면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또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극단 행복한 사람들의 '나를 잊지 말아요'는 11월22일부터 12월3일까지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에서 선보인다.

극단 프랑코포니의 '너 자신이 되라'는 11월30일부터 12월10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 오른다. 프랑스 작가 콤므 드 벨시즈의 작품으로 외모 지상주의와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된 상황을 2인극으로 풀어낸다.

현대 사회에서 가정 식사를 통해 연대적 자기 찾기에 초점을 맞춘 창작집단 지오의 '식사'는 12월6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에서 공연한다.

종로문화다양성연극제는 연극을 통해 다양한 삶의 가치와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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