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는 아들의 꿈"···이태원 참사 희생 유족들 기부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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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살아있을 때 강서구 장애인 일터에 기부를 했어요. 이태원 참사 이후 통장을 찍어보니 7년3개월 동안 했더라고요. 기부는 아들의 꿈이에요."
지난해 10월29일 이태원 핼러윈 축제에 참석했다 돌아오지 못한 故신한철군의 어머니 송선자씨는 기부 배경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태원 참사 1주년을 앞두고 기부를 하며 희생자들을 기리는 유가족들이 늘고 있다.
한철군 가족 외에도 이태원 참사로 소중한 이들을 잃은 이들의 기부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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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진 유족 고대에 2억 전달···이상은 모친, 청년 식사비 지원
“아들은 살아있을 때 강서구 장애인 일터에 기부를 했어요. 이태원 참사 이후 통장을 찍어보니 7년3개월 동안 했더라고요. 기부는 아들의 꿈이에요.”
지난해 10월29일 이태원 핼러윈 축제에 참석했다 돌아오지 못한 故신한철군의 어머니 송선자씨는 기부 배경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태원 참사 1주년을 앞두고 기부를 하며 희생자들을 기리는 유가족들이 늘고 있다.
2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한철군 가족은 27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리는 기부금 기탁식에 참석한다. 한철군 가족이 한철군 모교인 발산초, 신월중, 광영고에 총 8791만5000원을 기부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한철군 아버지 신현국씨는 “한철이는 방송에 어려운 이들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한 기부 안내가 나오면 꼭 버튼을 누르곤 했다"며 "기부는 한철이의 뜻이다. 결식아동이나 저소득층 학생 등 어려운 학생들에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민석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은 “서울시교육청과 세 학교는 한철씨 가족의 뜻을 받들어 기부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철군 가족 외에도 이태원 참사로 소중한 이들을 잃은 이들의 기부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신애진 고려대 학생(생명과학 17)의 유가족은 장학기금 2억 원을 딸의 모교인 고려대에 전달했다.
故이상은 씨의 어머니 강선이씨는 지난 6월 딸의 27번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 성북구 정릉에 위치한 청년밥상문간을 찾아 159명이 식사할 수 있는 비용을 시설 측에 전달했다. 159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숫자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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