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제조업 전반 'DX 고도화' 집중…3대 전략 발표

원동화 기자 2023. 10. 2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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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특성별로 맞춤형 지원 및 공급산업 육성
생태계 확충 위한 데이터 활용 및 인력 양성
[부산=뉴시스] 부산시는 26일 시청에서 제39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각계 전문가들과 '부산 제조업 스마트화 확산전략'을 논의했다. (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가 제조업 전반에 대한 디지털 전환(DX)을 위한 3대 전략을 발표했다. 시는 DX 생태계 확산 및 고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26일 시청에서 제39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각계 전문가들과 '부산 제조업 스마트화 확산전략'을 논의했다. 그 결과를 신창호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이 직접 설명했다.

신 실장은 "시는 더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제조업 스마트화를 이루고 디지털전환(DX) 기반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마련했다"며 "부산 제조업 스마트화 확산 전략을 위해 3가지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시가 밝힌 세 가지 대책은 ▲중소기업 DX 확산을 위해 기업 특성과 업종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디지털 기반 공급산업 육성 ▲데이터 활용 및 공유, 전문인력 양성이다.

기업 특성과 업종 고려한 맞춤형 지원

먼저 시는 기업의 실정에 맞게 고도화 스마트공장과 기초단계 스마트공장으로 구분해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고도화 스마트공장은 DX 추진 역량이 높은 기업을 집중 지원하고, 전주기 스마트화 지원, 초기 구축부담 완화 등을 추진한다.

기초단계 스마트공장은 정책자금 연계지원 강화, 생산 현장 환경개선 등 자발적 디지털전환을 유도하는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신 실장은 “2022년까지 진행했던 스마트공장 보급화 사업은 1800개라는 목표를 달성했다”며 “대부분 ERP(전사적자원관리)를 도입하는 수준에 그쳤는데, 이번 고도화 사업을 통해서 스마트공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업종별 특성도 고려한다. 조선 기자재 산업에는 '스마트 공동납품 물류시스템' 구축, 자동차부품 산업에는 ‘미래차 전동화부품 설계, 검증’ 및 ‘자동차부품 수출지원 공동물류지원 기반' 구축, 신발·섬유 산업에는 소규모 업체가 많은 실정을 고려해 주요 거점센터별 장비구축 및 활용을 확대한다. 섬유패션 산업 고도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지원 플랫폼, 디지털 시스템 생산공정을 구축go 맞춤 지원한다. 뿌리산업에는 노후산단을 중심으로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기반구축'을 통해 업종별 가공·공정기술의 디지털전환을 지원한다.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이 제39차 비상경제대책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dhwon@newsis.com

디지털기반 공급 산업 육성

시는 디지털기반 공급산업도 육성한다. 인공지능(AI), 가상제조 등 기술혁신을 통한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로봇산업 집중 육성을 통해 기술 공급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제조업의 DX 공급기술 고도화를 위해 제조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맞춤형 부품개발을 지원하고, 실증 테스트베드를 활용해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중소·중견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제조 전 단계의 데이터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동 설계 및 분석, 제조까지 지원한다.

또 제조·서비스 첨단 로봇산업을 육성한다. 서비스 산업과 연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선두기업을 집중 육성한다. 2025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 유치를 추진하고, 디지털전환(DX) 기반 로봇 융합 전문교육센터와 리빙랩을 구축한다.

스마트공장 데이터 활용 활성화 및 전문인력 양성

마지막으로 시는 데이터 활용 및 공유를 활성화하고, 지산학 기반의 스마트제조 전문인력 양성을 지속 확대한다.

우선 산업데이터 활용을 촉진시키고 지원한다. '산업데이터 기반 테스트베드'를 파급효과가 큰 뿌리산업 5개 분야 50개의 핵심 설비 및 공정에 적용하여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고, 유사 중소 제조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인력양성 및 디지털전환 추진체계를 구축해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의 수요를 반영하고 지역혁신플랫폼(RIS)과 연계한 분야별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지역 마이스터고와 연계해 산업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 실장은 "이번 전략을 통해 기존 제조업의 생산성을 한 단계 높이고, 로봇·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새로운 부산의 미래 먹거리를 육성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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